송영춘목사님의 로뎀나무칼럼(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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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형종 목사 작성일20-03-08 12: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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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그리스도를 각각의 다른 사람으로 알 수도 있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을 때 그리스도는 예수를 따라 죽은 사람쯤으로 생각 할 수도 있다. 예수는 알겠는데 그리스도는 모르겠다고 말 할 수도 있고, 예수는 믿겠는데 그리스도는 아직 좀이라고 말끝을 흐릴 수도 있다. 주일에 교회에 나오는 것이 용돈벌이의 수단일 수도 있다. 부모에게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한 조건일 수도 있다.

내 칼럼은 매주 주보에만 실린다. 그러기에 녀석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녀석들은 분명 주보를 낱낱이 읽는 수고를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몇몇은 자신들의 신앙을 이렇게까지 폄하할 수 있냐고 항의하는 녀석들도 있을 것이다. 대중에게 이렇게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냐고 따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무차별적인 보복을 당 할 수도 있다. 그런 녀석들이 미얀마로 선교를 간다. 그것도 힘들 수 있다는 우기(雨期)에 그곳에 가려한다. 물론 처음에는 관광쯤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래도 출석률로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조건에 100%의 출석률을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분들은 우려의 목소리도 낸다. “우리 아이들이 가도 괜찮겠냐.”.어떤 조건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들은 선교를 신앙과 열정으로 국한하여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신앙이 있어야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고 열정이 있어야 험지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는, 그렇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선교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뜻을 품으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의지를 가지신다는 뜻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란 뜻과 계획과 의지만으로 이미 충분하고 완전한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러기에 그 뜻과 계획과 의지가 말씀만으로도 세상을 만들게 한 것이다. 어떤 조건도 어떤 절차도 어떤 도움도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는 필요치 않다.

우리교회 중고등부 아이들이 미얀마로 선교를 간다. 많은 것이 부족하다. 어떤 조건은 아예 없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여권을 만들고, 예방주사를 맞고, 비자를 신청하느라 분주하다. 처음이기에 더 분주한 것 같다. 선교는 하나님의 몫이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다. 다만 그 일을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문제이다. 신앙이 돈독한 사람, 열정이 뜨거운 사람, 선교에 달란트가 있는 사람등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조건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는 그 때, 그곳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다.

금년 미얀마의 우기에, 남들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마다하는 그 때, 그곳에 우리교회 중고등부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충족하지 못하는 조건과 자격으로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어설퍼 보이고 부족해 보이는 우리 아이들만이 그곳에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대답하는 사람, 원하실 때 그 앞에 있는 사람, 그 복된 사람이 그곳에 있을 것이다.

170625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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