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춘목사님 로뎀나무칼럼(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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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9-26 15: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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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춘목사님 로뎀나무칼럼(2017.04.16)


‘밥 먹으러 왔습니다.’ 늦게 참석한 집사님의 겸연쩍은 변명이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새벽기도회와 성경통독 시간이 끝나면 식사를 제공했었다.

새벽기도회는 한 성도가정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성경 통독은 참석자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찬을 장만하였기에 가능했다.

끝나갈 무렵에는 벌써부터 ‘아침 식사 어떻게 해결하지?’ ‘낮에 어디가 있지?’ 농담 반의 걱정들이다.

 

처음에 자진해서 아침식사 헌신을 약속할 때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고,

점심식사에 매일같이 찬을 날라야 하는 성도들이 ‘힘들지 않을까?’ 부담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기우였다. 아침은 매일 메뉴가 바뀔 정도였고,

점심은 집에서도 못 받는 진수성찬이었다.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헌신이었다.
목사인 나도 이렇게 기특하고, 예쁘고, 감사한데 ‘우리 아바 아버지는 오죽하시랴’ 한다.

 

사순절은 교회의 절기 중에 가장 긴 절기다.

이 기간 동안에 성도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주님께로 돌이키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주님이 베드로에게 하셨던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는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베드로의 대답은 신앙고백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고백은 무엇일까?

 

나는 주님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주님, 저는 신앙을 고백할 만큼 신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에 변명이라도 할 요량으로 ‘혹시 가르쳐 주시면 열심히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
그러고 보니 사순절 기간 동안 헌신과 봉사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며 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나는 저들과 같이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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