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춘목사님 로뎀나무칼럼(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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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9-26 11:5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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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춘목사님 로뎀나무칼럼(2017.02.25)
너에게
송 영 춘
때 놓친 해수욕장에 가고 싶다.
그 곳에서 술 찌기의 욕지기를 듣고 싶다.
술 썩는 내의 비명소리를 듣고 싶다.
세상 무게를 씻어 파도에 밀려 보낸 사연을 듣고 싶다.
사랑의 거짓 된 오렌지 빛 모래를 보고 싶다.
어둠을 잠시 밝힌 폭죽의 꼬리를 보고 싶다.
바람에 몸 맡겼던 은빛 비늘을 보고 싶다.
내년에는 때 미리 해수욕장에 가고 싶다.
거기를 무릎으로 기고 싶다.
두 손으로만 기고 싶다.
아담이 본 에덴 동쪽의 해 오름을 보여주고 싶다.
아브라함의 하란에서 결심한 첫 아침의 해를 보여주고 싶다.
야곱의 잃어버린 사내의 아픔을 견딘 아침 해를 보여주고 싶다.
거저다 싶은 황금의 태양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수평선 너머로부터 밀려오는 무한한 은혜의 황금 빛 물결을 보여주고 싶다.
2014년 늦은 여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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