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2)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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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8-18 17: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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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12장 1-7절

제목 :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세상 종교들은 신이 구하는 것을 인간이 들어주고 그 신을 위로하고 달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 반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언가 해주시기 위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시는 종교다. 약속을 성경에서는 언약이라고 한다. 하나님과 인간의 최초의 언약은 첫 사람 아담과의 언약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영생을 약속하셨는데, 그 내용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것과, 그 언약의 결과가 나온다. 1-2절에서 하나님은 언약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사라에게 행하셨고, 아들을 낳게 하셨다. 여기서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이 노년에 아들을 얻으리라는 것이다(17:16-21, 10-15). 이 약속을 하실 때 이미 사라와 아브라함은 노인이었다. 사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듣고 비웃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식과 이성을 넘어 초자연적이고 일방적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겼다. 그래서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이삭을 얻자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이름을 이삭이라 지었고, 할례를 행하였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순종했다. 결과는 순종에 있다. 그렇기에 아브라함의 순종은 복의 근거가 된다.

 

백세의 아브라함, 구십 세의 사라가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의 상식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은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반드시 이루신다. 하나님이 약속하시면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일하신다.

 

언약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다. 아브라함을 봐도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맺으신 언약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의 증거로 할례를 명하셨다. 언약의 증거를 두셨다는 것은 언약의 당사자가 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언약을 주시고 어떤 증거를 주셨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언약을 주시고 십자가의 증거를 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언약의 당사자가 되어주셨다. 언약의 증거인 십자가와 언약의 당사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선악과와 생명나무, 그리고 무지개는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부터 언제나 있었다. 그것에 생명과 심판의 의미가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언약의 증거로 삼으신 후부터다.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께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 또 내가 회복되기 위해서, 영생을 위해서 필요하다. 하나님의 언약을 믿을 것인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까지 따라가는 순종의 열매를 맺을 것인가? 이제 우리가 결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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