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5) 설교말씀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4-21 12:20 댓글0건

본문

말씀 : 창세기 3:17, 4:10-12

제목 : "저주와 언약"

 

우리말에 부자 3대 못 간다는 말이 있다. 1대가 죽을 힘을 다해서 가난을 이겨냈는데, 3대를 채 가지 못하고 가난이 돌아온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보면 가난을 이겨낸 1세대가 죽기도 전에 가난이 다시 찾아온다는 말이다. 가난이 저주라면, 이 저주는 정말 무서운 저주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가난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저주인 것 같다. 원래 첫 사람 아담은 부자였다(2:15-17). 아담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마치 자기 것처럼 임의로 취할 수 있었다. 선약과를 제외한 모든 열매는 아담 손에 있었고 그것들은 심지어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들이었다(2:9).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후 가죽 옷 한 벌과 동산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또 죄를 지은 후 평생 수고해야만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3:17).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저주는 무엇인가?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순결한 상태에서 죄로 인해 오염된 상태, 그 상태가 회복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저주다. 또 하나님의 뜻대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 공급이 끊어지는 것이 저주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아 무엇이든 할 수 있던 아담이 이제는 할 수 없는 것이 생긴 것, 한계가 생긴 것이 저주다.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진 한계는 바로 죽음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 인간은 죽음의 한계를 갖게 됐다(2:17).

 

아담은 죄로 인해 저주를 받아 땀을 흘리고 수고해야만 먹을 수 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아담은 그나마 나은 경우다. 수고한 만큼은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 무서운 것은 카인의 저주다. 자신이 죽인 아우 아벨의 피로 인해 저주받은 카인은 수고해도 수확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4:10-12). 이것이 결핍, 가난의 저주다. 이 저주는 열심을 소용없게 만들고 굶주림을 현실로 만든다. 이 저주가 있음으로 세상에 죄가 만연하게 된다. 열심히 일해도 수확이 없기 때문에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고 뺏기 때문이다. 수고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인간의 한계인 것이다. 이 저주를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아담과 하와, 카인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은 원죄를 내게서 끊어버리면 된다. 하나님 것과 내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한 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위임받은 것을 멋대로 사용한 죄다. 하나님 것과 내 것을 구별하라. 하나님이 맡겨 주신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하라. 이 저주를 끊기 위해 주님이 오셨고 십자가의 저주를 한 몸에 받고 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의지하라. 밭을 갈아도 땅이 효력을 내지 않는 저주받은 인생에서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복된 삶을 사는 우리가 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아멘교회    담임목사명 : 송영춘    대표번호: 031-548-0175

교회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5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