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5)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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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4-04 11: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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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2장 1-3절

제목 : 우리는 너무 가볍게 생각했어.

 

창조 일곱째 날에 하나님은 안식하셨다. 하나님은 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2)’ 안식한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다(3)’. 하나님의 안식은 휴가나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지치지 않으시는 창조주가 창조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마쳤다는 확인과 선포의 의미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온 우주에 질서가 완성되고 창조주가 그 모든 것에 만족하시는 안식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날을 복되게 하셨다. 여기서 복은 히브리어, 헬라어 원문에 의하면 높이다, 인사하다, 축복하다라는 뜻이 있다. 즉 하나님은 쉼의 안식을 하신 것이 아니라 지으신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인사하시고 높이시고 축복하셨다. 하나님은 안식일에 피조물을 일일이 살펴보시고 칭찬하시고 그리고 잘 보존되도록 축복하셨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이 일을 위하여 일곱째 날을 하나님의 것으로 따로 떼어 성별하신 것이다. 이 날은 가장 평화롭고 성스럽다. 하나님의 존엄성과 경배의 시간이다. 이것이 창조주의 안식일이다. 이 날은 곧 창조세계의 안식이다. 이 날은 피조물들에게는 창조주를 바라보고 창조주께만 의지하는 찬미의 시간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시면서 계명을 주셨는데 마지막 계명으로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하셨다(20:8-11). 안식은 하나님이 충만한 은혜를 약속하신 날이다. 지으신 모든 것을 살피시고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신 날이다. 그래서 이 복된 일을 위하여 반드시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구약의 안식일은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주님이 부활하신 바로 그 날이다. 일부 이단은 아직도 안식일이 토요일 이라고 주장한다. 주님이 안식 후 첫날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대 교부의 기록을 보면 사도들이 유대교와는 별개로 예수께서 부활하신 첫날에 예배를 드리라고 명령했다는 기록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초대교회를 이룬 공동체들은 하나님이 구약에서 지정하신 안식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늘날 일요일로 완성되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면 왜 안식일을 주일이라 부를까? 주일은 영어로는 Lord’s Day, 주님의 날’‘주인의 날이라는 뜻이다. 주일은 주님의 십자가 승리의 날이다. 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주님이 십자가의 순종과 부활로 성취하신 날이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으로 그 날을 지키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약속을 확인 받는 날이다. 주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날이고, 지치고 쓰러질 것 같은 세상의 곤란에서 위로를 받는 날이다. 모든 한 주간의 날들은 오직 이날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창조는 안식을 위하여 이루어졌다. 하나님이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며, 안식하시려고 우리가 지음을 받았다. 오늘, 주인의 날, 승리하신 주님이 우리를 일일이 살펴보신다. 그리고 칭찬하시고 족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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