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설교말씀

말씀 : 사무엘상 24:4-7

제목 : 응하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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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아브라함이다. 그는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반응하며 그 분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던지는 믿음을가졌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다윗의 믿음은 어떠한가?

본문에서 다윗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자기 목숨을 노리는 사울을 죽일 기회가 왔는데사울을 살려두는 것이다.그러나 이 고백하는 다윗의 말을 보면 다윗의 의도를 알 수있다.사울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것을 기다린다는 것이다(삼상24:12, 26:10). 다윗에게는 기다리는 믿음이 있었다. 어쩌면 그래서 그는 고난을 맞곤했다. 다윗이 쓴 시편의 시들을 보면 늘 고난 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난 속에서도 다윗은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다윗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높임을 받으실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윗은 이스라엘 군대를 하나님의 군대라 생각했고 하나님의 소유를 모욕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라여겼다(삼상 17:26, 17:45).다윗은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며 세상의 주인이신 것을 알았다(시8:6-9). 또한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유일한 가치인 것을 알았다.하나님 외에는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았고(시4:5)자신의 힘조차도 믿지 않았다(삼상18:23). 다윗은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자였다(행13:22). 마음이 합한자란하나님과 정확한 관계설정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존엄을 알아 인정하고, 하나님은 다윗의 가치를 인정해 주셨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을 보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했다면,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포함되려고 했다.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세상과 싸웠다면,다윗은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한 표적이 되고자 했다.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계획을 아는 믿음, 다윗은 하나님을 인정 하는 믿음을 가졌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자 다윗.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결과를 알고 믿었고, 다윗은 유일한 가치로서 하나님을 믿었다.아브라함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믿었다면,다윗은 하나님이 행하실 때를 기다리며 믿었다.

이 두 사람의믿음을 예수님에게서 찾을 수 있다.예수님은 30년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만을 유일한 가치로 알았다.자신을 죽음으로 내몰면서까지 결과에 목적을 두고 모든 것을 내던지셨다(요18:11).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까?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를 기다리며 세상에서 우리의 자존감을 가지고 십자가와 부활에 유일한 가치를 두는 것,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