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15장20절28절

‘믿음과 지식 중에 믿음’

안셀롬과 어거스틴은 ‘나는 알기 위해 믿는다’ 라고 말했다. 

믿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 믿음을 바르게 설정하고,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식(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믿음은 지성과 이성으로 갖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심령을 울리는 감동의 결과이고 심령 깊은 곳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에 대한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 ->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타에 추종을 부러워할 정도였으나 오히려 그 지식(율법)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으셨다. 

반면에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 중 한 사람은 믿음을 가지자 즉각적으로 구원에 이른 사람이다.

(눅23:42-43”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을 믿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인정한다는 것은 나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믿는 것, 

그런데 이 믿음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나도 역시 십자가에 예수와 함께 못 박혔다. 

그리고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 하실 때 나도 역시 예수와 함께 부활 했다. 그러므로 이제 새 사람이다.’ 

여기까지 믿는 것, 여기까지 믿을 때 예수님과 신비로운 연합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한다면 부활하신 예수님 구세주, 구원주이시며 부활 후에 하늘에 올라가셨으며, 

마지막 때에는 반드시 다시 오셔서 예수님께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를 구별하셔서 그 죄를 물으실 것이며, 

그 때 예수께 속한 자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는 것을 믿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다.

‘부활’은 첫 사람 아담 이후로 모든 인류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운명을 뒤집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에게 생명의 희망을 생긴 첫 사건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로 인식되는 모든 악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진노이다. 

하나님이 진노라는 반응이 있기에 하나님 심판자가 되시는 것(거룩함).. 

그렇다면 화목이란? 

1. 화목은 하나님의 열심이며 긍휼이다. 

이교의 ‘화목’은 오로지 인간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의 신을 달래줘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의 하나님은 자신의 진노를 달래기 위해서 스스로가 제물을 준비하시고 제사의 방법을 택하시고 스스로가 그 제사를 통해 진노를 푸신 것이다. 

제물로 당신의 아들을 세우셨고, 제물로 세우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인간의 몸으로 보내셨고 제사의 방법으로, 

가장 잔혹한 십자가를 택하신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행하신 것이다.

(예수님 마저도 배재되었다. “이 잔을 피하게”) 

2.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화목을 이루었다. 

피는 구약의 희생 제사에서 제물이 죽음으로 흘리는 피를 말한다. 

하나님이 직접 이 희생 제사와 제물의 피를 율법으로 제정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희생 제물의 피를 예수님으로 정하신 것이다. 

즉 예수님과 그 피를 제물로 삼으시고 진노를 푸심으로 우리에게 있는 죄의 대가인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하신 것이다. 

3. 화목으로 인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 

십자가가 하나님의 화목의 방법인 것은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처리하시는 방법에서 완전한 도덕성을 나타내시는 것이다.(타종교와 다르게) 

롬3장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화목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나타났다”고 고백한다. 

십자가는 그리스도께 속한 자나 세상에 속한 자 모두에게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증거이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확실하게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느냐 외면하느냐는 스스로의 몫인 것이다. 

정리하면 십자가는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삼으시고, 

피를 뿌리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창조주이심과 구족주이심을 스스로 증명하신 사건이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화목제물로 삼으시고 우리의 죄를 하나님의 목전에서 없애 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소멸시키셨다고 말한다. 

진노를 사랑으로 바꾸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시는 ‘화목제물’이 십자가의 중심이요 복음의 핵심이다.

예수님(하나님)이 원하셨던 하나님 나라는 모든 죄인들이 화목제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두가‘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이 되게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