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08월 09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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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08-15 21: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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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1422-33주님 저를 책임져 주세요

40일간 이어졌던 노아의 홍수가 무색할만큼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7:11). 자연 재해나 재난이 일어날때마다 인간은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참으로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오늘 본문은 엄청난 이적의 사건이다. 혹자는 성경에 기록된 이적의 사건은 주님이 계셨을 당시의 사건이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과거의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이유는 믿음의 조상들이 체험했던 이적과 기사를 읽고 묵상하여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사건의 현장으로 우리를 이끌어가시고, 살아있는 사건으로서 우리 삶에 능력과 은혜를 얻게 하려 하심이다.

갈릴리는 잔잔하다가도 언제든 풍랑이 일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호수라고 한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갈릴리는 예고없이 요동치고 있었다(24).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고 무리를 먼저 보내어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돌아오시는 상황이다. 1-2시간이면 갈 거리를 풍랑으로 인해 9시간 가량이 되도록 건너지 못 하고 고난 속에 있을 때 주님은 그 바다 위로 걸어오셨다(그 크기가 바다와도 같아 성경에서는 바다라고 표현한다). 제자들이 풍랑속에서 고생했을 때, 죽음의 두려움도 느꼈을 때, 그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풍랑을 거스를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야했을 때,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예수님을 증언해야 하는 제자들이 이 모든 것을 깨달았을 때 예수님은 나타나셨다(33). 우리의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로 고난을 당하기 전에 주님이 함께하셔서 미리 알려주시고 피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는 달리 고난과 어려움을 다 겪은 뒤 주님이 나타나신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가장 정확한 때에 도움의 손길을 펴신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유익할 때에 주님의 손을 붙잡게 해 주신다.

주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시자 많은 제자들은 유령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지만 베드로만이 놀라운 고백을 한다. 이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바로 본문의 교훈 첫 번째, ‘믿음’이다. 우리는 수많은 의미의 믿음을 고백하는데 여기서의 믿음은 영생에 이르는, 복음을 믿는 믿음이 아닌 또 다른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만큼 주신다는, 즉 하나님은 우리가 믿고 구하는만큼 허락하신다는 믿음이다. 28절의 베드로의 외침은 어찌보면 어리석고 광신에 가까운 요구일지 모르나, 이것은 주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고백이었다. 물 위를 걸으시는 분은 하나님밖에는 없다는 믿음이다. 내가 믿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내게 명하시면 나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실은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믿음이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만큼 응답하고 역사하신다. 그러니 입을 크게 벌리고 뜻을 크게 품어 주님이 기쁨으로 함께하실 때 일어나는 이적을 체험하자. 두 번째, ‘두려움’이다. 물 위를 걷는 이적의 중심에 선 것도 잠시, 베드로는 곧 물에 빠지게 된다. 왜 그랬을까? “오라”는 주님의 말씀에 단순하게 반응해 물 위를 걷게 되었지만(29), 물 위를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바람’이라는 두려움의 대상을 보는 순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과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는 순간 물에 빠지고 말았다(30). 세 번째는 ‘완전한 책임’이다. 모든 것을 책임지시는 능력의 주님은 하신 말씀에는 끝까지, 완전하게 책임을 지신다. 베드로의 믿음이 흔들려 물에 빠지자 주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셨다(31). 본문에는 많은 교훈이있지만 이것 하나는 꼭 명심하자. 주님은 우리에게 요구하거나 명령하실 때,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명하시며 만약 먹었을 때에는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다. 그때까지 있었던 법을 말씀하신게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고 말씀하시니 곧 취소할 수 없는 법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의 죄에도 결과를 책임지시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선하시고 완전하신 계획을 세우셨다. 그러니 하물며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데 책임지지 않으시겠는가?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를 때, 세상 사람들이 무모하다 할 지라도 믿음으로 따를 때, 반드시 끝까지 우리를 돌보고 책임지신다. 이것이 바로 믿음 중의 믿음이다. 이제 입술로 고백해보자. “주님 저의 믿음을 보시고 저를 책임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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