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06월 21일 설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06-27 18:16 댓글0건

본문


마가복음1328-37예정, 아름다운 위로의 결정.

정부기관 중 가장 불신의 대상인 기관이 있다면 아마 기상청일 것이다. 기상청에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계산하는 슈퍼 컴퓨터가 있는데, 일기예보를 보고 일정을 계획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더라도, 조건과 환경이 동일하다고 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 기상의 변화이다. 이것은불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기예보가 정확하지 않은 것이 기상청의 탓이겠는가? 세상이 불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본문에서 주님은 어떤 말씀을 하시며 세상의 종말이 와도 말씀은 없어지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31)”라고 말씀하셨을까? 13장은 마지막 때의 징조를 묻는 제자들의 물음과 주님의 답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혹의 주체는 사탄도, 마귀도 아닌 사람이다(5-6).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인 것처럼 나타나 미혹할지, 우리가 미혹당할까 하여 그 날과 그 때는 주님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신다(32). 13장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징조는 이러하다. 1.재난과 재해(7-9).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것인데, 이것이 시작이다. 민족과 나라가 대적하고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일어나는데, 이 또한 시작이다. 그리고 제자들이 핍박 받기 시작한다. 기독교의 역사는 고난과 핍박의 역사다(15:19). 그러니 세상의 미움을 사고 있다면 오히려 기뻐하라. 세상이 핍박한다면 당연히 기뻐하라. 주님께 택함 받은 증거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요일3:13). 2.인간성의 실종(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데 내주며, 자식이 부모를 대적한다. 3.영적인 징조(14-22). 주님의 자리에 주님을 대신해서 영광을 받는 것을 보거든;이단이 될 수도, 교회 내의 우상이 될 수도 있다.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며,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서 거짓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제자들을 미혹시키기 위해이적과 기사(표적)’까지도 일으킨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정작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구하자 표적을거부하셨다(8:12).- 4.창조의 균형이 깨져 하나님의 창조의 이치가 어긋남(24-25).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않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이 흔들린다. , 공중권세의 권능이 무너져나간다. 이어서 주님은무화과의 비유를 말씀하신다(28). 열매를 봐야 여름이 왔음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올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이런 징조가 있으면 주님이 오실 것을 알아야 한다(23,33). 세상은, 오늘날은 변화무쌍한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재림의 조건과 환경은 반드시 갖춰질 것이고, 갖춰지면 주님은 오신다. 반대로 말해도 같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시는데, 그 때에는 앞에서의 징조들이 나타난다. 주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살후2:13의 말씀을 보면,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하나님이 처음부터 택하신 사람/성령이 거룩하게 하신 사람/진리를 믿기 때문에/ 구원을 받게 하신 사람으로 맥락을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원을 받는 것을 결과라고 하고, 이 말씀을 막13장의 논리대로 적용해본다면 이사람들이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있다. 누구인가? 바로우리이다. 그런데 막13장과 같이 대입하려면 조건과 결과, 환경과 과정이 있어야 한다. 살후2:13의 말씀을 조건, 결과는 우리의 구원이라고 한다면 환경과 과정은 무엇일까? 지금 우리가 부딪히며 살아가는 각각의 삶이 환경이고 과정이다. 코로나19 역시 환경일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어려움, 아픔, 괴로움이 있을 것이다. 이들도 구원이라는 결과에 이르기 위한 환경이며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도, 아파하지도, 괴로워하지도 말자. 무엇보다도 피하지 말자. 우리의 삶에 고통스러운 환경과 어려운 과정만 있겠는가. 소망, 평안, 하나님께 의뢰하고 구한 것을 얻을 수 있는 환경과 과정 또한 있다.

예정은 하나님의 결심, 작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우리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다. 이미 결정하셨다. 우리가 아무리 불확실한 세상의 혼란 속에 있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반드시 있을 구원이다. 그래서 선택 받고 구별되어 진리를 믿게 하신 사랑을 믿고 인내하며 앞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고전13: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아멘교회    담임목사명 : 송영춘    대표번호: 031-548-0175

교회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5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