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 16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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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형종 목사 작성일20-02-23 11:17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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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812-16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증거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세상으로부터 온 것을 버리는 것이 예수를 위해 사는 것이라는 지난주의 말씀에 이어 오늘 본문도 정확하게 두 가지의 인생으로 분리된다(13). 본문에는 영으로 사는 것이 육신의 행실을 죽이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며,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는다고 되어있다(14). 우리 안에 누가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우리 안에 세상이 있으면 세상의 사람이, 그리스도께서 계시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2:20).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려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내면의 죄를 죽여야하는데, 이를 성령으로 사는 사람이라 한다(5:25). 또한 이 사람은 성령의 열매가 나타난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9가지이다. 사랑ㆍ희락ㆍ화평은 나의 심령 가운데, 오래참음ㆍ자비ㆍ양선은 인간 관계에서, 충성ㆍ온유ㆍ절제는 하나님께 대하여 나타난다. ①사랑:9가지 열매 중에 첫번째 열매로 바울은 사랑이 모든 열매 중 으뜸이라고 한다(고전13:4). 이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 내면에 나타나는 열매이다. 사랑에는 여러 종유가 있지만 여기서의 사랑은 아가페 즉 신적인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의 몸과 같이 아끼는(22:39), 서로 섬김을 실천하는 사랑이다(5:13).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모자라도 문제 삼지 않고 흉이 있어도 덮어두는 것, ‘용납이라고 할 수 있다. ②희락:행복, 만족으로 인한 감정의 변화. 하나님은 우리가 슬픔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오직 기쁨과 행복 가운데 있기를 원하신다. 성령 안에서의 희락은 현재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삶은 언제나 소망으로 가득 차서 기뻐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4:4, 10:20). ③화평:하나님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평화를 유지하여 다투거나 미워하지 않고 인내로서 서로의 짐을 지는 것(6:2). 화평을 위해서는 언제나 평온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샬롬은 고통과 어려움이 없는 평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는 평온을 말한다. 화평은 믿음과도 연관이 있어, 하나님은 화평에 대해 특히 축복하셨다(5:9, 4:7). ④오래참음:변함없는 인내. 역경이나 상처에 대한 인내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해한 사람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마음까지 포함된다. 이와 같은 인내는 사실 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이다. 인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를 봐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모두 같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인내할 수 있다. ⑤몸가짐과 생활 전체가 점잖고 얌전한 모습. 하나님의 자녀들이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삶에서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다(3:12). 그런데 덕을 끼친다고 모두 자비인 것은 아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진정한 의미의 자비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필요로 하는 것을 기꺼이 해주는 것이 바로 자비이다(7:12). ⑥양선: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상대가 기쁘고 화평하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마음, 그리고 그런 마음에서 상대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자비와 약간의 차이가있다면 하나님의 선 즉, 우리를 향하신 일관된 마음을 더하여 중보기도하는 것까지가 양선이라 할 수 있다. ⑦충성: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대해 충실하고 정직함. 하나님 앞에서는 단순할수록 좋다. 하나님 앞에서 복잡한 사람은 생각과 계산이 많아져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어 순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성스럽지 못한 사람은 의심이 많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큰 사람이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은 믿음의 결과이며 자기 부인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사람은 사람을 잘 믿고, 사람에게 속더라도 자비하고 양선하여 사랑을 실천한다. 충성의 마음으로 당한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⑧온유:헬라철학자들은 타인에 대해 상냥하게 대하는 태도를 온유라고 생각했다. , 타인에 대한 겸손과 배려를 온유로 여겼다. 바울도 온유를 상냥한 배려의 뜻으로 쓸 때가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온유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12:3은 하나님이 혈기 많은 모세를 자랑할 때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에 빗대어 볼때 온유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상냥한 배려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경외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배려가 더 어울린다(1:21b, 3:23). ⑨절제:육을 죽이기 위한 모든 노력.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의 윤리적인 행동을 말한다. 자신의 욕구에 대한 갈망에 반응하는 자제의 행동으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성령의 사역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을 생각나고 알게 하시는 것이다(14:26b). 그런데 성령이 하시는대로 따라 살면 성령의 열매가 열린다. 그렇다면 성령의 열매는 결국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가? 바로 예수그리스도로부터이다. 예수님이 사신 모습이 바로 성령의 열매의 삶이고, 성령이 이를 우리에게 잊지 않도록 가르쳐주심으로 예수님이 사신 삶을 따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증거가 바로 이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안에 사시는 하나님의 자녀된 삶으로 증거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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