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0) 설교말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형종 목사 작성일19-11-17 15:41 댓글0건

본문


누구도 우리를 흔들게 하지 말자 살후 1:1-8

 

마라나타! 주님이 귀천하시고 아무리 외쳤어도 2000여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너무 뜸들이시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는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은것 같다. 반면 초대교회는 주님이 바로 오실 것이라는 기대로 과한 열정을 가졌다. 특히 본문의 데실로니가 교회의 폐단 중 하나로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부푼 나머지 생계를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공동체에 폐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미혹이 주제인데, 배경이 되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사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사도행전 16, 17-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과 실라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을 회복시킨 일 때문에 그 여종의 주인으로부터 참소를 당하고 옥에 갇히는 곤욕을 치르게 된다. 빌립보를 떠날 것을 조건으로 석방된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로 선교지를 옮기고, 그곳에서 3개월 정도를 머물게 된다. 그리고 그 3개월 뒤에 세워진 교회가 데살로니가 교회이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교회가 처한 상황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1.유대인들로부터의 핍박(살전2:15-16). 이들은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로, 로마로부터 군입대, 세금 등 로마법에 특혜를 받아왔다. 로마의 특혜는 하나님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유대인을 어르고 달래기 위해서였다. 유대인의 딜레마는 바울에 전하는 복음에 있었는데, 복음이 유대교의 연장이자 사실이라면 자신들은 찬밥 신세가 되어 특혜도 빼앗길 것 같은 위기 의식이 들었기 때문이다(17:5). 그래서 반역죄로 십자가에 못박힌 청년을 구실 삼았다. 2.바울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낄 여지(살전2:17-18). 앞서 언급했듯 바울의 데살로니가 사역은 3개월에 불과했다. 성장하지 않은 믿음의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핍박을 피해 떠나며 곧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결국 돌아오지않은 바울에게 버림받은 고아라고 느꼈을 것이다. 3.성적인 문란(살전4:3-5). 이는 고린도 교회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풍요를 누리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더군다나 데살로니가의 디오니소스라는 토속 종교는 성교를 통해 제사를 하는 종교였다. 그렇기때문에 성적인 부도덕을 죄로 여기지 않았을 뿐더러,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했을지라도 교회의 가르침과 기존의 정서 간에는 괴리감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4.종말에 대한 오해와 맹신(살전5:1). 이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다며 예배만 했고, 직업과 인생의 계획도 무의미하다고 여겨 무위도식했다(살후3:10-11). 5.리더쉽. 3개월의 사역만에 세워진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의 표본, 신앙의 리더를 세우는 것이 무리였다. 그래서 세상에서 영향있는 사람 혹은 영적 은사를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 하지만 세상의 영향력이나 은사만으로 리더쉽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악의 영향력이 본질과 본의를 보지 못하게 해 현상에 집중하고 현실에 굴복하는 것이 미혹이다. 살전2:3-6. 리더 뿐만 아니라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누구라도 1.간사(경우에 따라 말을 바꾸고 이익에 따라 입장을 달리 하는), 부정(사심을 가져 두 마음을 품은), 속임수(일관성이 없어 말과 행동/처음과 끝이 다름)를 쓰는 사람은 될 수 없다. 2.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5:37). 그렇기때문에 영적 리더는 3.아첨할 줄 모르고 탐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아첨하는 자의 영은 악하며 하나님 앞에 신실함이 없어(5:9) 사람을 미혹시킨다(16:18). 아첨하지 않는 자는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보며(32:21), 그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나님이 증명하신다(32:22). 탐심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없어(12:15)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고(3:5), 결국 자신의 멸망을 부르게 된다(벧후2:3). 또한 4.사람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구하는 사람과 5.영혼을 자신의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람(살전2:8)이 영적 리더의 조건이다. 이 조건을 갖춘 사람은 -살전2:13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니 진실로 그리하도다.”- 절대 미혹되지 않는다. 미혹의 영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정확한 기준으로 분별하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골라먹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아멘교회    담임목사명 : 송영춘    대표번호: 031-548-0175

교회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5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