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1)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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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8-31 21:4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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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사도행전 10장 34-43절

제목 : 의미를 아는가? 

 

유대인은 오직 자신들만이 하나님께서 택하고 축복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상을 갖고 있다. 그 증거로 할례와 율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데(6:4-5), 이 독특한 사상을 선민 사상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행1:8과 같이 명령하고 하늘로 올라가신 뒤, 사도들이 명령을 따라 증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때에도 선민이라는 자부심은 대단했다. 유대교의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그들에게 가르쳐주신 복음 역시 그들의 것으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를 보고도 이방인에 대한 포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때, 사도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데, 바로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환상을 본 것이었다. 그 환상은 하늘로부터 유대인이 먹을 수 없는 부정한 것이 담긴 그릇이 먹으라는 명령과 함께 내려왔고, 이에 부정하므로 먹을 수 없다는 베드로에게 세 번에 걸쳐 명령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유대교를 믿는 로마군의 백부장 고넬료에게도 환상이 보였는데 내용인 즉 베드로라는 사람을 불러서 그의 말을 들어보라는 것이었다. 본문은 두 사람이 만난 후 베드로의 설교이다.

 

우리는 전도에 대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에서 시작해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10:8)’, ‘주님의 지상 명령이다(딤전6:12)’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구원의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많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그 의미가 조금 변질되어 교인의 의무, 교회 부흥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전도는 이러한 방법론적 행위도 아닌, 왜곡된 목적도 아닌 하나님이 행하신 하나님의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유는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친히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이를 계시라고 하는데, 계시에는 일반 계시;누구나 알 수 있는 계시특별 계시;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계시가 있다. 일반 계시는 누구나 자연 속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고(1:20), 특별 계시는 하나님이 도구로 쓰려고 하신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이다(10:41-42). 그리고 전도는 이 특별 계시를 받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고전1:21).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신 것이 전도라고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전도를 하신 분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전도의 도구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 계시자로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신 전도자이다(10:38).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스스로를 완벽하고 철저한 계획에 의해 나타내셨다(10:40). 오감을 통한 경험과 이해, 만지고 느낀 것을 믿는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허락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가족과 이웃에게 자신을 통해 예수님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전도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 우리가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1. 하나님은 경배의 대상이다(10:36).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복음을 믿어야 한다. 2. 예수 그리스도만이 무한 회복의 유일한 길이다(38, 61:1-2).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참 자유를 맛 보고, 세상 어떤 두려움도 이기는 힘을 갖는다. 참 자유와 힘을 갖는 것이 바로 회복이다. 3. 마지막은 반드시 온다(42-43). 반드시 올 심판의 날, 그 날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무서운 심판의 때라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은 주님과 함께 있을 것이다.

 

십자가 사건은 이미 2000전의 일이지만, 그 사건을 전하는 나에게 십자가의 흔적이 묻어난다면 그것은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의 일이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전도는 교회의 성장과 수적 부흥이 아닌, 우리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도자의 삶을 통해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이 보여지고,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사건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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