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23)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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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6-29 21: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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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갈라디아서 2장 11-21절

제목 : 율법주의자들이여!

 

 

안디옥은 로마제국의 세 번째로 큰 도시로서 전략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으며 동방지역의 행정 중심지로서 상업적으로 번창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팔레스타인과 가까워 큰 규모의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흩어졌던 유대인이 형성한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에 선교의 요충지였다. 이곳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도망 나온 유대 그리스도인 헬라화된 디아스포라 유대 그리스도인 유대교를 믿어 율법을 따르다가 복음을 받아들여 개종한 이방 그리스도인 유대교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복음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 등 여러 부류의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이 있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베드로가 안디옥에서 이방인(유대교를 믿다가 개종했거나, 처음부터 복음을 믿기 시작한 사람) 들과 율법에서 금한 음식을 먹다가 예루살렘의 야고보가 보낸 사람이 오자 율법을 어긴 것이 정죄당할까 두려워 도망을 간 것이다(11-12). 함께 있던 이방인은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진리라는 것을 이제 막 알게 된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요즘으로 치면 교회의 총회장이라 할 수 있는 베드로의 행동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베드로가 율법을 어기고 두려워하는 것을 보니 우리도 율법을 어기면 안 되겠다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율법의 의는 없다고 강조했던(15:8-11) 베드로가 복음의 진리를 따라 행동하지 않자 바울이 이를 책망한 것이다(14).

 

교회의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하나로 족하다. 그런데 요즘 많은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세상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며 착하고 선하게 살아야 하며, 소유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모범적인 삶, 가난한 삶, 착하고 선한 삶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율법은 해야 할 것은 그대로 준행하며 살아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돌에 맞아 죽을 각오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교회도 이와 유사하게 가르친다. 교회는 세상이 모르는 본질을 말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2에서 바울이 말하는 다만 이것을 알려하노니이것 외에 다른 것은 궁금하지 않다, 오직 이것을 알고 싶다는 뜻이다. ’이것은 바로 뒤에 이어지는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냐, 믿음으로냐이다. 믿는다는 것은 성령을 받았다는 것이고, 믿는 사람은 성령을 받은 사람이다(19:2a). 그렇다면 성령은 어떻게 받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믿으면 성령을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봐야 할 말씀이 하나 있다. 2:38인데, 이 말씀은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 믿는 사람은 성령을 받은 사람이고, 성령을 받은 사람은 믿는 사람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고,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회개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회개한 사람이고 죄사함 받은 사람이며, 성령을 받은 사람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을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믿음, 성령,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교회는 인간의 죄와 회개를 가르치는 곳이다. 교회는 죄가 소멸돼서 새 생명을 얻게 하는 곳이다. 교회와 성도가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믿음을 말하지 않으며 세상만을 논한다면 성령으로 시작해서 육체로 마치는 것이다(3:3). 이 진리를 마음에 품어 성령으로 살아가자. 그리고 듣고 믿음이 아닌 행위를 말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말하자. 율법주의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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