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7)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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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4-15 21: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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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모르긴 몰라도 이것 하나면 끝이다

제목 : 빌립보서 3장 4-11절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믿음과 믿음으로 산 많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등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로 채워져있는데, 그들은 인간의 삶의 진정한 가치는 믿음을 가지고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틴 루터는 1520년 한 설교에서 십계명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고, 십계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1계명이라고 했다. 덧붙여 제1,2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며 이것은 계명이 아니라 복음이고 또한 행위는 믿음에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

 

오늘은 바울의 편지 중 빌립보서를 보며 그가 생각한 믿음의 대상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게 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얼만큼의 영향력을 끼치며 자신이 가지게 되는 영향력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물질, 권력, 정년 등). 본문의 바울은 자신의 가치관이 바뀌어 있다고 말한다. 바뀌기 전의 가치관은 5;율법에 따라 할례했으며, 이스라엘 즉 선민이고, 베냐민지파이며,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고,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라고 한다. 또한 6;단순히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교회를 박해하는 것에 열정적이었다. 바울에게는 이것들이 자신을 지탱해 주는 영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교회를 박해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타당성을 제시해 주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바울의 가치관은 한 순간 무너지다 못해 쓰레기라고까지 느껴지도록(8b) 변화되었다. 바울이 그렇게 된 것은 더 가치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에게 더욱 능력과 힘이 될 수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도 아니다. 거래하거나 비교할 수 없는 희생이 필요했다는 의미이다. , 그 가치관을 갖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그 대가가 바로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을 지탱해 주던 신념과 자부심이었던 것이다(7b-9a). 그리고 그 모든 대가를 치르고도 구하여 얻고 싶은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으려고(위해서, 8b‘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려는 것(9a‘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의 능력을 알기(10a‘내가알고자 하여’) 위해 옛 가치관을 버렸다. 그리스도를 얻으려면 세상 것을 버리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세상을 얻는 것은 그리스도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된다. 여기서 그리스도를 얻는다는 것은 회개와 굴복을 통해 구원해 주시는 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고 그 때문에 그리스도를 완전히 얻었다고 한다. 구약 시대의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갈 때 죽음을 각오해야 했으며, 하나님을 수종드는 천사도 하나님 앞에서는 얼굴을 가리었다(6:2). 이처럼 두려운 존재인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를 얻기 위해 세상을 버리는 것이다(12:29).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고 믿음을 갖는 것은 단순히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시고 부활하신 삶을 사는 것으로 주님의 능력을 전가받고,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고 그 신앙을 입증하기 위해서 자신도 세상을 버림으로 주님과 함께 죽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주님의 부활의 능력, 권능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교회를 박해한 바울도, 어부인 베드로도 이와 같이 살았다. 하물며 우리라고 불가능할까.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을 살기로 각오할 때 주님은 반드시 우리의 능력과 힘이 되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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