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9)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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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11 10: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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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그리고 그것을 아는 것 요한복음21-11

기도제목 중에 '만남의 복'은 자주 등장한다. 우리가 기도하는 만남의 복은 주로 배우자, 돕는 손길, 좋은 상사 등이 있겠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도 그럴까? 한 자매는 만남의 복을 놓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만남'을 응답 받았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받아야할 만남의 복이 있다. 바로 예수를 만나는 복이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믿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며, 그것만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준다.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모든 계명 중 첫째라고 하셨다(22:37-38). 그런 예수님이 그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10:37). 하나님이 곧 예수님인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님의 첫 표적으로 가나 혼인잔치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의 신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사건'이 왜 제일 앞에, 예수님의 첫 사역으로 등장하는 것일까? 예수님은 어머니, 제자들과 함꼐 혼례잔치에 초대 받았다. 잔치가 무르익을 때 포도주가 떨어지고, 많은 일행을 거느리고 가서 미안한 마음에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그 사실을 알린다. 예수님은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난색을 표하신다(2:1-2). 그러나 예수님은 곧바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셨고 그 물은 놀랄만큼 좋은 포도주로 변했다.

예수님의 첫 표적은 그 분이 오신 목적과 상관없었다. 극히 개인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일을 누구의 간섭 없이, 도움 없이,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하신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임을 요한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일의 수혜를 입은 자들, 좋은 포도주를 마신 하객들과 잔치의 주인조차도 이 일을 예수님이 하신 것을 몰랐다. 세상은 예수님의 세상에 끼친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한다. 그저 포도주에 취해 그 술의 좋고 나쁨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씀한다. 예수님은 세상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세상의 본질을 바꾸었음에도 세상은 그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에 하나님께 의지하고 싶어하는 인간은 정작 하나님을 만나는 복에는 무관심하다. 그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직접 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만남의 복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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