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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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11-08 12:01 댓글0건

본문

말씀 : 창세기 25장 27-34절

제목 : "이런 놈, 저런 놈 (까닭 없는 복은 없다!)"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인생을 많이 닮은 이삭(25:21, 26:7, 26:12-13)이 유일하게 아버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외아들이 아닌 두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다. 그 아들들의 이름은 에서와 야곱이다. 오늘의 말씀은 에서와 야곱이 장자의 명분(이하 장자권.)을 거래하는 장면이다. 들에서 탈진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가 돼서 돌아온 에서는 마침 죽을 쑨 야곱에게 한 그릇을 얻어 먹기를 청한다. 때를 놓칠세라, 타고난 사기꾼인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권을 자신에게 파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것을 가볍게 여긴 에서는 죽과 장자권을 바꾼다(32, 34b).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에게 장자권이란 1. 집안의 귀한 사람이라는 뜻이며, 2. 아버지의 능력의 첫 열매로 여겨졌고(49:3), 3. 유산의 지분이 크며, 4. 하나님의 소유로서 바쳐져야 하는 존재(22:29-30)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선민사상을 지닌 이스라엘 민족은 이 4가지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에 의미를 가장 크게 두었다(3:13). 다시 말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책임지는 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에서는 이 장자권을 굶주림과 바꿀 정도로 가볍게 여겼고, 야곱은 그와 반대로 장자권의 중요성을 알고 항상 탐내기라도 했듯이, 형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바로 그 장자권을 자기에게 넘길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야곱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점이 나온다. 인간성으로만 본다면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빼앗은 파렴치한 동생이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본다면(이것을 신앙으로 표현해도 된다면) 형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 질투해서 빼앗은, 하나님에 대한 애정과 신앙의 열정이 뛰어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야곱의 신앙으로 미루어 볼 때 오늘 본문에서 야곱이 장자권을 사는 것은 1. 믿음의 결과이다. : 이스마엘이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장자인, 이삭이 누렸던 복을 충분히 지켜봤을 것이다(21:12b). 2. 야곱은 하나님이 축복한다고 하신 약속이 현실에서 최선이고 최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28:15)20년간 간직하고,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서 끝까지 매달린 끝에 하나님의 축복과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이라는 이름을 얻어낸 것이다.

 

야곱은 장자의 명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이삭에게서 이어지는 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 복을 받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약속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도 야곱을 본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에게 하신 구원의 약속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자. 또한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니,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기다리고, 따르는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자.

 

오늘의 제목은 이런 놈, 저런 놈, 까닭 없는 복은 없다.’이다. 이 말의 뜻은 이런 놈, 저런 놈도 있는데 축복을 받는 놈은 그 이유가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야곱의 하나님을 향한 애정과 열정, 끈기를 가지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그 믿음을 본받아 까닭 없는 축복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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