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4)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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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10-21 13: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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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시간을 막아라!"

제목 : 창세기 35장 27-29절

 

 

우리는 하나님께 지음 받아 하나님께 속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오직 성경을 통한 것 밖에 없다. 또한 성경에 가르쳐주신 부분도 성령의 조명이 있어야 알 수 있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이 지으신 것 중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라는 개념이다.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을 인간에게 위임하셨지만, 시간만큼은 인간이 속하게 하셨다.

 

시간은 흐르는 시냇물처럼 잡거나 막을 수 없고, 어느 한 지점을 찍어도 이미 지나가고 없어진다. 다만 시냇물은 흐르면 길이 남듯이, 시간은 흐르고 나면 우리에게 경험과 기억을 남겨두어 존재했다는 것만 남겨둔다.

 

우리는 하나님을 시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로 칭한다. 이때 시간을 초월한다는 뜻은 하나님이 끝없는 시간 속에서 처음부터 살아계신다는 뜻이 아닌, 모든 시간 위에 계시며 다스리신다는 뜻이다(4:8).

 

오늘 본문은 이삭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이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수십년 전에 미리 약속하고 지키신 언약의 상징이고(17:19), 남녀의 성관계가 없이 성령으로 나게 하셨으며(21:1-3), 아버지에 의해 살아서 제물이 될 뻔한 인물이다(22:2). 이 사실을 종합해보면 이삭은 아담 이후로 성경이 다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사람이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삭의 기사는 아브라함, 야곱이 주인공인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혹자는 이삭의 삶이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에 이삭의 일생에 대한 기사가 없다고 하지만, 25:61-63에 의하면 이삭은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 더군다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아들이니 그의 신앙을 물려받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삭의 기사가 적은 것일까? 그 이유는 1. 성경은 극히 당연한 사실(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라는 뜻)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이례적으로 죽음 없이 하늘로 올라간 에녹은 자그마치 365년을 살았음에도 그의 기사는 창 5:24의 단 한 줄뿐이다. 에녹의 삶에 대한 증거는 하나님과 동행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11:5), 이삭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함께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성경에서 일일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2.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은 과거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데, 이 기억은 대부분이 상처와 하나님께 지은 죄에 대한 죄책감이다. 좋은 기억은 대개 기억을 해내야 떠오르는 반면, 죄책감과 상처는 시냇물이 물길을 남겨놓고 흘러가듯이 기억에 더 선명하게 남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고 죄책감 없는 화평의 기억만 인생에 남긴다면 우리의 인생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라는 한 줄만 남을 것이다. , 회개하고 죄 사함 받아 구원받음으로써 과거의 기억을 차지하는 죄책은 지우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용서받은 우리의 죄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8:12)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동행하여 과거라는 시간을 버리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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