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20절-21절

‘영생을 주신 이유’

영원은 추상적인 단어이다.(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영원이라는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실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원은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시작이 없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바른 표현일 것이다. 

시작이 있다는 것은 시간이 있다는 의미인데 영원은 시간의 차원을 넘어선 경험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이 없는 것이다.같은 의미에서 하나님을 무한이라고 생각해보자….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을 경험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극히 일부분만 경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무한한 하나님을 경험하기로 작정하고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경험하기 시작했다면 무한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은 끝이 없이 이어질 것이다... 

바로 영원이다. 

5:1-2a 까지 읽어보자.바울은 그 구원의 최종적인 인간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무한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영광을 유한한 인간이 즐거워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보아야 할 것을 다보고, 찬송할 것을 다 찬송하고, 즐겨야 할 하나님의 영광을 다 즐기기 위해서는 영원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즐기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이다. 

영생이라는 것은 늘 새로운 볼거리에, 새로운 맛, 그리고 새로운 경이로움, 새로운 경험, 새로운 기쁨을 영원히 누리는 삶을 말하는 것..

본문을 읽자.(20-21) 바울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범죄를 더하기 위해 주셨다고 말한다.

(20절“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15절의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이때의 범죄를 말하는 것.(17절,18절) 

그리고 바울은 20절에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의 결정적인 기능 중 하나는 우리 원죄가 구체적으로 계명을 어기는 실제 범죄 행위들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 유죄이고 본성이 악하다. 

즉 인간의 악한 본성이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와 율법의 목적은 무엇인가?? 

20b”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율법의 궁극적인 목적이 원죄로 인해 악한 본성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범죄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 만은 아니었다. 

율법의 목적은 “더욱 넘치는 은혜”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결국 죄가 죄로 드러나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야지만 그 모습 그대로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21절에 하나를 더한다. 

21절(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구원의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 말씀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율법이 죄를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한 것으로 은혜가 넘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죽음과 죄와 지옥의 권세를 이기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다스리게 하기 위한 것.

하나님이 인간에게 율법을 주시고, 또한 오래도록 시간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은혜가 승리하여 다스리는 데 있다. 

즉 하나님의 목적은 은혜가 승리하여 왕 노릇하며 “영생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영생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알고 맛보고 경외하고 즐기는데 필요한 끝없이 계속되는 시간인 것임을 기억하자.….

21절 또 하나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류의 모든 역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이 있었던 것 역시 그리스도를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골1:16b”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은혜가 승리하여 왕 노릇 하며 영생에 이르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더욱 빛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이 이 모든 일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의 영생의 기반인 것이다. 

21절의 모든 사실이 확정 지어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창조세계, 모든 역사, 모든 구원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 하나님이 승리하시는 은혜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를 죄와 죄책과 정죄에서 자유하게 한다. 우리에게 영원히 끝나지 않는 생명을 주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