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 01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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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11-30 16:52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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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118-25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에게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모세는 그 임무를 맡긴 조상의 하나님을 백성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했다. 하다못해 이름이라도 알아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나님께 물었다(3:13b). 히브리어 문법학자 J.모티어는 히브리어 문법과 문맥으로 보아 이 때의 모세의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은 단순히 이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내용이라고 한다. 모세가 명령하는 이가 진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같은 의미와 의도로 하나님은스스로 있는 자라고 대답하셨다. 그 이름이 발음하면야훼이다. 그런데 후대의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다고 여겨서야훼라는 단어가 나오면 아도나이, 퀴리오스 등으로 발음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법은 잊어버리고 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도아도나이, 퀴리오스라는 단어를 통해야훼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2:32,2:21,10:13). 유일신 사상을 가진 유대인이 기록한 성경에서 이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사도신경의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의 고백을 가능하게 하는 성경의 확증이다. 이 고백은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시면서 또한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이다(1:14). 예수님은 철저하게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다(24:39).

이 사실이 기독교의 걸림돌이자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논리이다. 동정녀 탄생의 의미와 유익(1:20)은 먼저 예수님께서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오셨지만 인간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와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면 그것은 인간의 죄와는 무관한 죽음이다.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셔야만 예수님의 죽음이 인간의 죄를 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예수님이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신 분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동정녀에서 나셔서 원죄라고 불리는 죄성으로부터 자유하며, 인간의 혈육으로부터 오는 오염, 그로 인한 저주까지도 완전히 자유하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 권세로부터 자유하실 뿐 아니라 통치하실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으며(1:35)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인간이 되심을 믿는 사람들이다(7:14,1:23).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과 이를 위해 동정녀의 몸으로 나신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1.우리에게 믿음의 실체를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질 수 있다. 세상 종교는 믿음의 실체를 주기 위해 우상의 형상을 만들고 경배하게하지만 실상은 귀신에게 경배하는 것이다(고전10:20).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뒤로 예수님의 말씀과 제자들이 전하는 가르침을 통해 믿음의 실체를 갖게 되었다(1:18). 보고 믿게 된 것이다. 2.구원이 희망 사항이 아니라 실재적인 소망이 되며, 이 소망을 가지면 자유함을 얻는다(5:2). 십자가에서 인간으로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죽음이 되며, 인간의 몸으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사망의 권세 앞에서 승리의 소망을 갖게 된다. 3.우리에게 사랑의 실체 즉 사랑의 대상과 개념을 주셨다. 예수님은 피조물의 몸으로 와서 우리의 형체가 되어주셨다. 그래서 우리의 형제로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자비와 헌신을 보며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사랑을 알게 하셨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심으로 사람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셨다(3:16). 4.우리의 영혼이 순결하고 경건하게 지킬 수 있도록 인도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회복된 우리 영혼은 하나님과 같이 고상하게 되며 존귀해 진다. 하나님이 존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에 세상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 영혼은 천사들에게까지도 존귀함을 받는다(벧후1:4). 5.주님이 보여주신 삶을 통해 우리 삶 또한 도전 받는다. ①한계ㆍ어떤 두려움으로부터의 극복: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을 두려워하셨지만 결국 순종하심으로 극복 ㆍ어떤 유혹으로부터의 극복:마귀의 시험으로부터의 극복 ㆍ죽음으로부터의 극복:사망 권세로부터 극복하나님 앞에 인간의 삶 즉 순종의 결국을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이 그를 높이심과(2:9) 하나님께서 인간의 순종을 기뻐하심을 보여주셨다.

길을 갈 때 가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는 길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길을 알게 하셨다. 신앙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만큼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 하나님을 믿을 수 있고, 하나님을 믿는 것만큼 자유와 희락을 누릴 수 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완전한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예수님을 알기에 자유롭게 따라갈 수 있길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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