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5)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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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12 13:4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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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설교말씀
말씀 : 창세기4장1절-7절
제목 : 너의 분 냄이 어찌함이뇨?
오늘 본문은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살인 사건이다. 형제지간인 가인과 아벨은제사의 형식을 빌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보여 드리려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자 섭섭함과 배신감이 하나님과 아벨에 대한 분노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가인의 분노는 씻을 수 없는 죄를 낳게 되고 죄의 결과 아벨을 죽이고만다.(죄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그 결과가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죄는 살인 후에도 계속된다. 하나님이 두 사람의 제사를 모두 받아주셨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가인의 제사를 거절하심으로 살인이 일어난 것일까?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히브리서11:4) 아벨은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다. 믿음으로 드린 제사여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믿음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오늘 말씀에서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가인은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지만”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3~4절). 가인은 첫 소산으로 하나님께 선별하여 드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산의 일부로 하나님께 드렸던 것이다. 반면에 아벨은 자신의 양떼 가운데 가장 좋은 것, 즉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
가인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5절에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아마도 가인은 하나님과 동등한 입장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가인이 화가 난 것은 자기가 드린 것을 하나님이 받지 않았다는 이유다. 만약 제사를 ‘드린 것’이라면 상대가 받고 기뻐하든 아니든 드린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인에게는 ‘드린다’가 아닌 ‘준다’의 감정이 있지 않았을까. 가인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마땅한 것으로 행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께 배려하는 관계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과 아벨의 중심까지도 보시고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셨다(4~5절).
가인은 하나님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기득권이란 선점하여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다.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가인의 죄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전혀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가인은 거룩하지 않았다. 선하신 하나님은 악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응하신다.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듯이 하나님의 선과 악은 절대로 섞일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반응은 거부다.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가인에게 악한 요소가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요일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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