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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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0-13 09: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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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교회는 이렇게 하자. 마태복음 99-13

오늘 본문의 쟁점은 죄인과의 식사가 가능한가에 대한 것이다. 예수님이 세리인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마태의 친구들과 더불어 식사를 하려하셨다. 그런데 바리세인들은 이 마태의 친구들을 죄인이라 칭하며 예수님을 나무라는 듯 질문을 한다. 당시 유대인들은 같은 민족을 착취하는 세리들을 죄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리들은 이방인들과 자주 접촉하여 불결한 상태로 간주 받았고, 안식일에도 일을 했기 때문에 죄인이라 여겨졌다. 식사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꼬투리잡기 좋은 일이었다.

이 식사 장면 앞에서 다뤄지는 말씀을 살펴보자.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죄사함을 말씀하신다. 중풍병은 죄로 인한 질병으로 중풍병을 고친다는 것은 죄를 사하는 것, 즉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예수님께서 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보기에 죄사함과 병고침은 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한 것, 즉 신성모독이기에 그들에게 예수님은 눈엣가시였다. 그들이 예수님을 참소하기 위해 벼르던 중, 예수님이 죄인인 세리들과 식사를 하신 것이다.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 든 자에게 쓸 데 있다.”(12) 예수님은 세리와 동류가 아니라 환자와 의사의 관계, 죄인과 죄를 사하여주는 관계라는 말씀이다. 또 이어서 예수님은 의인이 아닌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아픈 곳이 있는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하듯 죄인들, 버림받은 자들, 낮은 자들에게 예수님이 필요하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를 한 번 돌아보자. 교회는 상처받은 영혼들이 모인다. 교회는 영육적으로 회복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런데 정작 내 아픈 곳을 드러내야 할 교회에서 우리는 가면을 쓰지는 않은가. 교회에서 거룩한 척, 경건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지 않는가. 세상에서는 내 모습 다 보이면서 교회에서는 감추려고 하지 않은가.

아니다. 교회에선 거룩한 모습이 아니라 죄인 된 모습 그대로 있어도 좋다. 상처받은 모습 그대로 있어도 좋다. 밖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올 필요도 치유할 수도 없다. 우리 같은 죄인에게는 언제나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실 예수님의 능력이 교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리새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라 부르면서 정죄하고 참소하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서로 용납해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인정해야 한다. 아멘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은 바보들이 지혜로워지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회복되고 죽어가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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