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16)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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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6-22 22:20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말씀 : 로마서 3장 21-26절
제목 : 성령, 믿음, 구원
본문은 기독교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말씀이다. 먼저 하나님의 의란? 죄지은 인간을 구원의 계획 속으로 이끌고자 하는 뜻, 하나님께 지은 죄를 용서하시는 용납,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구원의 은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구속의 계획을 세우신 스스로의 희생이 있다. 또한 예수님의 의란? ①죽기까지 순종한 의(빌 2:5-11) ;아담과 하와의 죄는 하나님과 같이 되고 결정권을 가지려는 불순종의 죄이다. ②고난 중에도 죄를 짓지 않은 의(히 5:8-9) ;하나님의 선한 뜻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죄와 관계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③하나님이 직접 죽음으로 죄를 감당하신 것(히 7:27)과 본문 22절처럼 누구에게나 그 의를 갖게 하신다는 것.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의가 있는가? 다시 말해, 하나님께 인정 받아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 들을 만한가?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우리가 내세울 만한 그 무엇도 우리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서 해결할 수 있다. 이 의를 복음이라고 하는데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아)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 복음을 믿고 의롭다 칭함(칭의)을 받을 수 있다(롬 1:17).
그런데 어찌 보면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믿음과 고백만으로 어떻게 ‘의롭다’는 칭의를 얻을 수 있을까? 이 믿음과 고백에는 어떤 무게, 책임, 부담도 없는 것일까? 하나님은 유대인에게 ‘율법’을 주시며 율법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레 18:5). 유대인들의 구원은 오직 율법의 준행에 있었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온전하게 율법을 준행하기에는 어려웠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길은 믿음이다. 유대인에게는 어려운 율법을 주시고, 우리에게는 단순한 고백과 믿음만 주셨다? 누구보다도 율법에 엄격하고 하나님께 충실했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 율법만이 구원을 얻는 길이라던 믿음을 버리고 오직 복음을 믿는 것만이 구원이라고 돌아섰다. 율법은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무겁고, 믿음과 고백은 쉽고 가벼운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답은 갈 2:16에 있다. 바울은 끊임없이 믿음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갈 3:2에서 한가지 묘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같은 듯 다른 두 말씀에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 성령을 받은 것 모두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이 말씀에 성령을 대신해 구원을 넣으면, 2:16과 3:2의 말씀이 같아진다. 구원 즉 의롭다 함을 받는 것에 성령을 넣어 강조하고 있다. 이 말씀은 바울의 말장난이 아니라, 믿음을 얻는 것에 대한 성령의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즉, 구원을 얻는 것은 행위가 아니고 믿음이라고 강조한 후에 성령을 받은 것이 믿음이라고 강조함으로서 믿는 자는 반드시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구원을 받은 자=믿는 자=성령을 받은 자 모두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믿음을 갖는 것에는 반드시 성령 하나님이 필요하며, 성령 하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인정하고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성령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의 사람이 되면 열매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열매이다. 갈 5:22-23의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 사람이 바로 성령의 사람 즉, 구원을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율법은 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거운 것이 아니다. 믿음의 고백이 단순히 입술의 고백으로 이루는 믿음이 아니다. 성령을 받아 믿음에 이르는, 값없이 주어지지만 절대 값싸지 않은 것이고, 오직 은혜이지만 하늘의 무게를 가진 성령의 믿음이다.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사람이 없어서 떨이로 주신 구원이 아니다. 팔아도 안 팔리니 헐값에 넘기신 구원이 아니다. 하늘을 품게 하는 믿음이고, 성령을 품게 하는 믿음이다. 성령의 인도에 의한 고백이고, 가장 값비싸고 무거운 고백을 통해 나타나는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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