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9)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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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6-15 20:4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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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사도행전 2장 37-41절
제목 : 이 또한 사랑이더라!
얼마 전, 한 집사님의 고백이 있었다.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이 시키신 일일까?’, ‘과연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잘하고 있는 것일까?’와 같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이었다. 하지만 누구나 해볼법한 고민임에도 누구도 그 명확한 답은 얻지 못한 채 그저 ‘하나님께서 이끄신다’는 한마디만 믿고 나아간다. 그러니 앞날에 대한 부담,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세상을 비롯해 교회에서도 주님을 값싸게 만들고 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 얻게 된 구원인데, 회개는 빼놓고 그저 ‘믿기만 하면 구원 얻는다’ 가르친다. 어떻게 믿는 것이 믿음이고, 믿음을 가진 사람의 삶이 어떤지 근본적인 것을 말하지 않는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이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따르는 각오와 확신은 말하지 않고 그저 쉬운 길만 찾으려 한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이러한 믿음, 복음이 비밀이라고 말한다(전 4:1, 엡 6:19). ‘믿는다’는 것은 이 비밀을 간직하는 것이다.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는 것이 믿음이다. 이 비밀을 가슴에 품는 감동으로 간직하지 못하면서 ‘믿는다’고 한다면 그리스도가 없는 믿음이요, 영광도 소망도 없는 믿음이다(골 1:2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믿는 사람이라면 십자가가 가장 가치 있으며, 귀중한 것이라 알고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비밀을 언제, 어떻게, 왜 간직하게 되었을까? 39절에 그 답이 있는데, 바로 “약속”이다. 내게 비밀을 주며 큰 감동으로 품게 하시고, 은혜로 간직하게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이 주겠다고 하신 약속’ 때문이다.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내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 은혜를 어김없이 주셨고, 나는 그저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비밀을 간직하게 된 이유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담고 있는 성경의 다른 이름은 ‘언약, 약속’이다. 즉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아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성취를 아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이 기록되어있다. 아브라함은 창 12:2의 약속을 받아 오늘까지도 복의 표본이 되었고, 다윗은 성경의 등장인물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죄가 많음에도 생명을 다하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삼하 7:12). 솔로몬은 수많은 우상을 섬겼음에도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왕상 11:12) 왕위를 지킬 수 있었다.
신앙인의 삶을 어려워하지 말자.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떡하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면 어떡하지?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그저 하나님과 함께라는 사실만 믿고 앞만 보고 가자.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가장 가치 있고 존귀한 비밀로 간직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그 약속대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하나님의 뜻. 계획, 길, 방법 그 어떤 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창 28:15).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은 과거의 죄와 과오는 보지 않고 오직 약속만 보신다. 그렇다. 하나님의 약속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이 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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