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9) 설교말씀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8-04 16:16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말씀 : 창세기 12:4, 17:23, 22:3
제목 : 순종Ⅴ (성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라.’할 때의 들음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될까? 위의 예처럼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라는 뜻일까?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는 말은‘하나님의 약속을 들으라’는 말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는 것”이다(롬 10:17).‘들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는 것이고, 믿음이란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것이다(롬 4:20).
아브라함을 통해서 보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말씀을 하신다. 창 12:1-2”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여기서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가 아니라 “너는 복이 될지라”다. 아브람이 복의 근원이 되게 하기 위해 ‘가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 약속을 듣고 믿은 아브람은 12:4절의 말씀처럼 따라갔다. 또 창 17:19에서 하나님은 이삭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을 믿은 아브라함은 22장에서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따른다(히 11:18-19).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이삭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결과다.
우리에게 순종이 왜 어려운가 하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내 뜻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따르는 것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담스럽고, 두렵고, 반감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약속을 들음이라면 순종은 어떤 의미인가? 순종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어디까지? 십자가까지다. 주님이 달려 죽으신 십자가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순종이다. 흔히‘죽기까지 순종’하라고 하니까 죽음을 불사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라는 뜻으로 알고 부담을 느낀다. 이 말은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의 십자가까지’ 따라가라는 뜻이다. 십자가까지 따라가야지만 그곳에 있는 승리를 가질 수 있다. 죽음의 권세를 누르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가 십자가에 있기 때문이다. 죽음 없이는 부활이 없고, 부활이 없었다면 죽음의 권세를 이길 수 없다. 십자가까지 주님을 따라가야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순종의 길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느껴져 두렵진 않은가? 순종의 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며 포기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은혜의 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는 길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헌신하셔서 확정 지으신 승리의 길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 왜곡된 순종의 의미가 주는 두려움이 우리가 주님을 따라가는 길을 훼방하지 않게 순종의 의미를 알고 순종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