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9)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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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5-05 14:15 댓글0건

본문

말씀 : 창세기 4장 1-7절

제목 : 왜? 무엇이 문제였나?

가인과 아벨 형제는 그들 각각의 소산으로 같은 시기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는 거절하시고 아벨의 제사는 받으신 것으로 문제가 시작된다(4:3-5). 가인이 농사짓는 사람이라 곡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일까? 아니다. 원어에 의하면 두 사람은 미느하즉 같은 방식으로 제사를 드렸고미느하는 곡물로 드려지는 제사다(2). 본문에는 명확한 이유가 없지만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거부하셨고 이 일을 이유로 가인은 아벨을 죽이기에 이른다.

 

키워드는 5절에 있다."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이 말씀을 보면 가인은 하나님과 동등 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이 제사를 받지 않으신 데 대해 분한 것은 제사를 드렸다는 마음이 아니라 베풀었다는 감정에 가깝기 때문이다. 베풀었음에도 상대가 내 호의를 무시하자 자존심이 상해 화를 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미 가인과 아벨의 중심까지도 보셨던 것이 아닐까? 둘째, 가인은 거룩하지 못했다. 선하신 하나님은 악에 대해 무조건 반응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물과 기름같이 하나님과 악은 절대로 섞일 수 없다. 때문에 악에 대해 무조건, 곧바로 반응, 즉 거부하신다. 요일 3:12의 말씀과 같이 악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것이다. 그 이유가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가인에게는 분명 악의 요소가 있었다. 셋째,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제사를 받으시는 분은 창조주이시기에 받으시든 거부하시든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피조물에서 창조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인은 이 사실을 망각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지도 않은 제사를 자신이 자진해서 드리면서 그 받으시는 대상이 하나님이신 것을 망각한 것이다. 가인의 행동에 하나님은 말씀하신다.”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오늘 이 시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의 기도에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분노하지는 않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유추해보았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명확한 메시지가 있다. 7절 말씀이다. 죄는 단순히 하나님이 정하신 규율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죄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우리를 덮치려고 기다리고 있다(벧전 5:8). 우리가 죄라고 생각하는 행위는 우리 자신을 죄에게 내어준 결과다(7:17). 마귀는 언제라도 우리는 덮치고 정복해서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마귀에 대해서 자신을 지켜야 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빼앗기기 전에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6:13).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리는 것. 가인과 아벨처럼 소산의 제물이 아닌, 하나님 뜻을 쫓는 삶을 살아 하나님이 기뻐하시게 하는 것이다(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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