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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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4-14 14:4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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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3장 17-24절
제목 : 걸작 중에 걸작
사도신경에“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예수를 믿는 우리들도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이다(고전 15:53).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부활의 소망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는 우리에게 슬픔을 이길 희망을 준다(살전4:13). 가족의 죽음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의 고통을 알 것이다. 그런데 소중한 존재가 반드시 부활할 것을 믿는다면, 그래서 그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죽음으로부터 오는 절망적인 슬픔을 씻을 수 있다. 둘째, 부활에 대한 소망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준다. 아담과 하와는 죽음의 실체를 몰랐다. 그럼에도 그들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감히 상상해 보자면 우리는 죽음 후에 어디로 갈지 알지 못하고, 죽음 후의 삶이 더 나은지 알 수 없고, 죽음의 순간에 오는 철저한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 마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 부르짖으셨다(마 27:46). 셋째, 부활에 대한 소망은 우리가 삶에 열심을 다하도록 해준다. 만약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현세의 부귀로 만족할 것이다. 부활의 소망은 죽음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현세보다는 영원한 세상의 소망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오늘의 삶이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전 15:19). 마지막으로 부활에 대한 믿음과 소망은 악으로부터 돌아서게 해준다(요 5:29).
그렇다면 왜 하필 몸의 부활인가?“심히 좋았더라.”(창 1:31) 그렇다. 하나님이 창조사역에서 가장 기뻐하셨던 순간은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만드신 순간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은 육체와 영혼을 가졌다. 단순한 육체, 단순한 영의 존재가 아니라 그 둘이 합해진 모습을 창조하셨다. 단순한 육체는 짐승과 다를 바 없고 단순한 영은 천사와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피조물 가운데 생명의 근원인 흙을 취하시고 형상을 만들어 거기에 영을 불어넣으셨다. 인간의 가치는 피조물 중 근원이 되는 것과 하나님의 형상과 영이 더해진 것으로 완벽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과 영을 인간에게 나누어주셨다. 사람은 영 없이는 살지 못한다. 또한 몸이 없어도 살지 못한다. 즉 몸과 영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영만큼이나 몸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사람은 이 땅에서 존재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리고 이 땅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인간은 하나님의 것과 피조 세계를 공유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이 ‘몸의 부활’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걸작이다. 하나님과 함께 피조 세계를 공유하고, 잇고, 비로소 창조의 완성을 이루는 존재. 당신은 걸작 중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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