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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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02-14 15: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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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로마서 10장 5-13절
제목 : 입술로 마음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큰 은혜 중 하나는 우리에게 죄를 알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가장 큰 은혜를 받은 민족은 역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기 때문이다. 율법은 죄가 죄인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았고,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나셨음에도 구원의 핵심을 놓쳐버렸다. 이스라엘은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놀라운 복음을 버리고 율법을 지키는 것이 의에 이르게 한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자. 창 15:6에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 그런데 그 전후의 기사를 보면 하나님의 약속이 나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방패가 되며 상급이 되어주시며(창 15:1) 또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실 거라고 약속하신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이름을 믿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언약을 믿은 것이다. 진정한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의롭다 인정받은 것은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율법을 지켜야 의롭게 된다는 왜곡된 믿음이 있었다. 또 자신들이 율법을 잘 지키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 그들은 복음의 핵심인 믿음을 버리고 말았다. 그것을 두고 바울은 그리스도의 ‘의’ 대신에 자신의 ‘의’를 세웠다고 말한다
(롬 10:3).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가? 언약을 알아야 믿지 않겠는가? 언약은 저 멀리 하늘에나 무저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입과 마음에 있다. 바울은 언약의 말씀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신 신명기 말씀을 인용했다. 신명기 말씀에서 모세는 계명이 쉽고 가깝다고 하는데 바울은 ‘계명’이 들어가는 자리에 ‘그리스도’를 넣어서 말한다(6-7절). 믿음의 ‘의’가 우리에게 힘들지 않은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그 의를 전혀 힘들지 않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위해 완전한 순종을 행하시고 그 결과 이루신 ‘의’를 우리의 것으로 인정해 주신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그 길은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마음이 믿는 것을 고백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전파하는 것이다.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시인하는 것은 항복 선언이다. 주께 굴복하고 내 모든 것을 걸어 따르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마음으로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는 것이다. 부활은 하나님이 예수님의 삶과 그가 메시아임을 인정하신다는 증명이며 선포다.
바울은 욜 2:32의 말씀을 인용하여 목숨을 건 고백을 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구원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행하신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부름으로써 우리 입으로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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