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3)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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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1-19 19:5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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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37장 1-7절
제목 : 몸서리 치도록 미워해라!
우리 교회의 비전 중에는 ‘은사를 발견하는 교회’가 있다. 은사에는 지혜, 지식의 말씀, 그리고 병 고치는 은사, 예언, 영을 분별, 방언과 방언의 통역 등(고전 12:8-10)의 종류가 있다. 이러한 은사들을 모든 성도들이 갖고 발견하게 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 중 하나이다(고전 14:12). 은사는 하나님이 구원받은 백성에게 주시는 선물로서 교회에 덕을 세우고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 주시는 선물이다. 이것은 반드시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고전 12:7). 그런데 과연 이 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의 은사이다. 타 종교에서도 방언, 미래를 예측하는 일 등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사랑은 오로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흉내 낼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았다면 사랑이 나타나야 하고, 정확히는 사랑의 은사가 함께 있어야 자신이 받은 은사가 하나님께 받은 것임이 증명된다(고전 13:1-3).
오늘의 말씀은 지난 주의 디나 사건 후에 벧엘로 올라가 거주하며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고 하신 명령에 대한 야곱의 행동을 기록한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이 명령은 전혀 새로운 계획이 아닌, 야곱도 잊고 있었던 서원(창 28:22)을 기억나게 하신 것이다(35:1b).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야곱이 서원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들이 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잘못 오해하게 되면 기복 신앙이 된다.] 오늘 말씀은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①35:1→하나님의 명령(계획) ②35:2-3→명령을 받은 야곱의 결정과 그의 명령(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마음에 품는 것; 소망) ③35:4-5→실행에 옮김. 먼저 첫째 단락은 하나님이 야곱의 서원을 기억하게 하시고 명령하신 것이다. 이에 야곱은 아브라함의 손자답게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집안사람들에게 2절과 같이 명령한다. 지금껏 집안사람들이 섬기는 신에 대하여 간섭하지 않던 야곱은 이제는 제단을 쌓을 때가 되었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순간 자신이 놓치던 것을 깨달았다. 비로소 창 28:21의 서원을 떠올렸고 초심대로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해 벧엘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의 때를 깨끗이 하려고 2절의 말을 한 것이다. 마지막 셋째 단락을 보자. 야곱의 명령에 대한 집안사람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야곱의 명령을 들은 후 귀하게 여기던 것들을 미련 없이 버렸다. 신상은 의지하는 것의 상징이고, 귀고리는 새로운 우상을 만들 때 쓰였다(출 32:2-4). 즉, 그동안 의지했던 것과 앞으로 그럴 여지가 있는 것까지 모두 버린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2019의 벽두에서 생각해보자.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소망을 품은 그때의 자신에게 했던 각오와 약속을 잊고 아직 가나안에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지금 어디에 있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벧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잊고 있었더라도 우리를 절대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벧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왜 벧엘로 가자고 하는 것일까. 이제부터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고, 하나님께만 제단을 쌓기 위해 가자고 하는 것이다. 벧엘로 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없지만, 해야 할 일은 있다. 바로 지금까지 세상을 섬겼던 죄로부터 돌이켜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죄로부터도 돌이켜야 한다. 회개했다는 것은 죄 가운에 있던 때의 습관을 버렸다는 뜻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죄를 몸서리치도록 미워해야 한다.
우리 모두 2019년은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벧엘로 출발하자. 우상의 신상을 버리고 귀고리를 버리듯, 스스로를 정결케하고 하나님 앞에 새 옷을 갈아입자. 야곱과 그의 사람들이 벧엘로 떠났을 때 누구도 막지 못했던 것처럼(창35:5) 우리도 이와 같은 각오로 벧엘로 향하면 우리 앞에는 거칠 것이 없을 것이다. 지은 죄를 회개하고 생각, 말, 행동을 바꾸어 우리가 아는 모든 죄된 행위를 미워하자. 사랑이 있어야만 은사가 성령으로부터인 것이 증명되듯이 회개 역시 완전히 미워해야만 진정한 회개라는 것을 명심하고 벧엘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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