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6)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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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1-12 16: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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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34장 15-27절

제목 : 아!  하! 그렇구나!

 

 

기독교를 제외한 종교들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반면, 신본주의인 기독교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사고를 요구한다. 그래서인지 기독교인들에게는 어떠한 언어습관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 하나님의 계획과 인간의 계획,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야곱의 딸 디나가 나온다. 형 에서와 헤어진 야곱은 가나안의 세겜이라는 곳에 정착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 디나가 가나안 땅을 구경하러 성읍의 시내로 가게 되었다. 세겜 성읍의 추장 세겜이 디나를 보고 반해서 강제로 욕보였고, 이후에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에게 디나를 자신에게 시집 보내고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이에 그 아들들은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할례를 받을 것을 제안한다(14). 세겜과 하몰은 할례를 받고(22-24), 그들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디나의 형제들이 처참한 살육을 벌여 디나를 데려온다(25-26). 이 일 후에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벧엘로 옮겨진다.

 

오늘은 성경의 몇 가지 사례와 각 의문점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 본문 말씀의 의문이다. 할례는 무엇인가;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의 징표,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이고, 백성이라는 인식표. 그런데 이 거룩한 의식을 야곱의 아들들은 그들의 앙갚음을 위해 사용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면 인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방법을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반면, 인간의 방법이라면 어떻게 하나님의 약속의 징표가 인간의 사심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의 방법을 위해 하나님의 방법이 쓰여져도 된다? 의문을 갖고 생각해보자. 둘째, 삼상 15:10-23, 사울 왕과 아말렉의 전투.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치고, 어떤 것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기름지고 좋은 것들을 남겼고, 이를 꾸짖는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전리품 중 좋은 것을 남겨둔 것은 도둑질 등 악한 방법으로 취한 것도, 자신의 부를 위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남겨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것 때문에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다. 여기서 또 생각해보자. 개인의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인데도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고 인간의 방법일까? 결과적으로 보면 인간의 방법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님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은 무엇일까? 셋째, 삼상 21:1-6, 다윗과 그 일행이 사울을 피해 도망할 때, 하루는 너무 굶주려 제사장 아히멜렉의 집으로 갔다. 그곳에 있는 것이라곤 하나님께 드려졌던 떡뿐이었다. 율법에 의하면 그것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굶주린 나머지 율법을 어기고 그 떡을 먹게 된다. 이때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떡을 먹었으니 인간의 방법인가? 아니면 제사장의 허락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방법인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방법, 인간의 방법을 말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말이 신앙의 척도, 경건의 척도인 양 쉽게 말하면서도 듣는 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인지는 애써 알려 하지 않는다. 앞서 세 가지 사례의 의문에서 답을 찾았는가. 첫 번째 사건은 하나님의 방법이라 할 수 없다. 하나님의 것을 사용했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 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두 번째 사건의 답은 순종이다.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하나님의 방법이라 할 수 없고, 자신의 생각대로 했다고 해서 인간의 방법이라고 할 수도 없다. 세 번째 역시 율법을 어겼다고 해서 인간의 방법이라 할 수 없고, 제사장이 그 떡을 하나님이 선택하신 다윗에게 주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방법이라 할 수도 없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것은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방법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식하고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어떻게 처리하실까? 하나님은 내게 무엇을 받기 원하실까?’하는 것이다. ,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어 생각하고 행함으로 나타난 결과가 하나님의 방법인 것이다. 반면, 인간의 방법은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성경에 하나님이 보여주신 가장 명쾌하고 확실한 하나님의 방법이 있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건이다. 그래서 그 누구도, 사단 마귀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전 2:8). 2019년 우리 교회와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은 그분의 방법으로 행하실 것이다. 그때 우리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자. 하나님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처리하실까? 내가 어떻게 행동하기 원하시고, 내게 무엇을 받기 원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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