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6)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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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12-22 16:4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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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35장 23-29절

제목 : 은혜를 "왜?"라 묻겠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선악과를 심으신 이유를 궁금해했던 것처럼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의 노예생활을 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알아보려 한다. 이제 때는 아브라함-이삭-야곱에 이은 요셉의 시대이다. 1. 아브라함: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시작이다. 12:1-3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고, 당시에는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것이 힘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이 말씀에 즉각 순종한다(12:4a). 사실 고향과 친척을 버리고 떠난 아브라함은 이때 가나안과 새로운 민족(이스라엘 민족)의 형성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또한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온전히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하심과 아브라함으로 인해 세상 모든 족속이 구원의 복을 받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하나님의 약속(명령)에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순종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여김을 받는다. 2. 이삭:기초,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시작이다. 이삭은 출생부터가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나타난 증거였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겠다고 미리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때가 되었을 때 성령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삭은 제물이 될 뻔한 사건을 겪음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를 어려서부터 배울 수 있었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내를 뺏길 뻔도 하였으며, 늦은 나이에 자녀를 받았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약속 받았던 그 땅에서 정착하여 족장이 된 시작이 이삭이다. 3. 야곱:축복, 반전의 인생이다. 성경에서 태어날 때부터 인생 자체가 악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야곱이다.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난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자신의 의지와 꾀로 모든 것을 얻고,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야곱에게도 사실은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겨서 야곱이 얻은 이스라엘은 하나님 소유의 민족, 특별히 선택하신 민족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하신 계획은 바로 아브라함에 하셨던 큰 민족을 이루겠다 하신 약속을 야곱을 통해 이루려 하심이다. 4. 그다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는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요셉이다.

 

요셉의 시대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민족을 굳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하게 하셨을까(15:13)? 그 답은 바로 하나님의 공의에 있다. 15:16에 의하면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시기 위해서는 그 땅의 민족을 심판하셔야 하는데, 그때가 아직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의의 뜻은 공정, 정의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편애하지 않으시고 편견을 갖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진노(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응)로 심판(죄에 대한 진노의 결과) 하신다. 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불로 심판하셔야 할 정도로 죄악이 가득한 땅이었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얻고자 하면 죽여서라도 빼앗는 그 땅에서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야지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조금만 방심하더라도 식솔이 멸절 당할 수밖에 없는 무법천지였다. 그러한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민족이 번성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생활을 했던 것이다. 당시 노예는 재산 목록 1호이다. 웬만해서는 노예를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보호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만큼 충분히 커질 수 있도록 노예라는 신분의 그늘 아래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들을 보호하신 것이다.

 

선악과와 애굽에서의 400,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구원의 계획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방법과 계획은 우리의 허를 찌르며 감히 상상도 못할 지혜이다(고전 2:8).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을 모른다면 불평하지 말자. 원망하지 말자. 우리의 처지가 이스라엘의 노예 생활과 같을지라도 그저 기다리며 감사하자. 나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기상천외한 계획과 관심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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