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2)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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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12-08 13: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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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28장 15절(신 28:1-14)
제목 : 순종 Ⅲ (이와 같으리라)
내리사랑과 치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내리사랑은 부모가 자식에게, 치사랑은 반대로 자식이 부모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뜻한다. 내리사랑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 잘 해도 칭찬하지는 않지만 못하면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질타를 받는다. 반면, 치사랑은 잘 하면 ‘효자’라는 말을 듣는다. 당연한 것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것을 했다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그러나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당연히 실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시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나님은 창조사역을 하시고 그 기쁨을 위해 온 세상과 우리를 보존하셨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있는 것이다.
독일의 종교학자 요아힘 바흐는 신앙이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며 그 본질을 네 가지로 정의하였다. ①궁극성 : 피조물인 인간과는 전혀 다른 창조주 하나님을 체험한 인간의 반응이 나타남 ②전체성 : 하나님을 체험했다면 그 반응이 부분적이지 않고 삶의 전반에 걸쳐 일어남 ③강렬함 : 하나님에 대한 경험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경험 중 가장 강렬함 ④행동 : 하나님에 대한 경험은 반드시 행동으로 드러남. 이것들이 바로 성령 충만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령 충만으로 얻는 유익은 무엇일까. 이 유익은 흔히 말하는 ‘복’이다. 1. 성령에 충만한 사람 즉, 신앙인은 언제나 소망 가운데 있다(롬 15:13). 소망은 절망과 우울, 두려움과 근심, 불평과 상처 등으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악한 상황과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심지어는 내일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 무엇에 의지하고 기대하느냐가 중요한데 세상 사람들은 지식이나 건강, 돈 등에 기대하는 반면, 신앙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힘과 능력에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기쁨과 평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2.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모든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이때 한계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이나 조건을 말한다. 한계의 극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 ①‘행 14:10,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성령 충만한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일으킨 표적 중의 하나이다. 이 말씀에서 고침을 받은 사람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극복할 수 없는 조건에 놓여있는 사람이 성령 충만을 통해서 이 조건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고 오히려 극복하게 된 것이다. ②‘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것은 자기 자신을 버리는 한계의 극복 즉, ‘복종’이라는 한계의 극복이다. 복종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은 죄가 많으면 자존심이 강해진다. 죄 많은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고 그 상실감에 자존심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자녀는 자존심은 사라지고 자존감이 남게 된다. 자기중심적인 속성의 인간이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고 복종하는 것이야말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물질의 복은 언제, 어떻게 받는 것일까. 이것은 우리의 삶에 부수적인 복으로서, 우리가 성령 충만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갖고, 모든 한계를 극복하면 자연히 따라오는 복이다. 신 28:1-14의 말씀대로 성령 충만의 삶을 살아 필수적인 복과 부수적인 복까지 모두 누리는 신앙인으로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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