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8)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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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8-11-24 19: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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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창세기 28장 15절
제목 : "충만"
TV의 음악프로그램을 보면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장면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좋거나, 매우 감동받아서 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예배 시작 전이나 기도회에서 찬양을 부르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의 눈물 또한 여러 가지 이유일 것이다.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달아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해서 등.. 눈물의 의미는 다양하지만 이 눈물을 보며 대부분 공통적으로 ‘충만’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이 충만은 ‘은혜 충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혹자는 이때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 찬양과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은 은혜 충만이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것을 성령 충만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행 2:4에 의하면, 성령이 충만하면 성령의 지시를 따르게 되고, 성령이 충만하여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을 했더니 방언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기사를 보자.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눅 3:21),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신 후(눅 3:22a),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40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신다(눅 4:1).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성령이 충만해져서 이끌린다’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우리가 쉽게 말하는 ‘성령 충만’이라는 말은 순간적인 감정의 변화와 영적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상태와 함께 동반되는 각오, 의지, 행동의 제어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충만’이라는 말 그대로 가득하고 부족함이 없는 상태에 더하여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통한 결과까지가 ‘성령 충만’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충만해지면 나보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을 따라 성령이 나를 제어하시는 상태가 된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벧엘에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다. 이 약속에는 3가지 실천사항이 있다. ①하나님이 야곱을 지키시고②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며③야곱을 떠나시지 않겠다는 것. 이 말씀의 교훈은 1. 하나님은 언제나 한결같이 신실하시다는 것이다. ‘신실’이란 계약관계에서 변함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계약을 어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야곱에게는 계약 조건을 걸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하실 일만 계약에 포함하신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2. 성령의 충만이다. 하나님이 야곱을 지키고, 이끌고, 함께 하신다고 해도 야곱이 하나님을 떠난다면 어떻게 함께 하실 수 있을까. 즉, 이 말씀은 야곱이 성령 충만해야지만 이룰 수 있는 약속인 것이다. 그리고 그 증거라도 되듯, 야곱은 이 약속을 받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된다.
야곱이 받은 이 약속의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다만 그 전제조건으로는 우리가 ‘성령 충만’해져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생각과 의지로,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과 제어하심 가운데에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내어드려야 한다. 성령이 나를 제어하시는 삶, 성령의 충만함을 누리는 삶, 나의 자아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심으로 완성되는 그리스도인의 삶. 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도 바울의 고백을 함께하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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