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8장5절-9절

이렇게 분별하라!

하나님과 사단의 차이점은 이러하다. 1.하나님은 우리에게 명분을 찾으시고, 사단은 빌미를 잡으려 한다. 2.하나님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것을 주고 받기 원하시고, 사단은 언제나 차선을 선택하게 한다. 사단은 영적인 존재이지만 영의 일을 알지 못하고,  인간은 육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거듭나면 영의 일을 알 수 있게 된다(고전2:8). 영의 생각을 하는 사람(6절),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는 사람(7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8절), 하나님의 영이 그 속에 거하시는 사람(9절)을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람’ 즉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출신 성분이나 소속, 활동하는 종교의 종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9절에서 말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의 의미에 가깝다.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생각이나 사용하는 언어, 종합적으로 생활 방식을 보고 하는데, 하나님의 영이 있는 사람은 그 인도를 받아 생각하고, 말하며, 생활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면 바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롬8:14). 그런데 어떻게 해야 성령의 인도를 받아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는 사람이 될까?

1.성령이 내 안에 있어야 한다. 어떻게? 성령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눅11:13). 이것은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사모하라!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버려두지 않고 함께 하기 원하시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는 삶을 살기 원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성령을 주실 것이다(딛3:5). 2.내적 소원과 열정이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해야 한다(엡4:22-24). 그리스도인인데 그리스도를 닮기를 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바울은 그 소원에 ‘열정’이 있어 마음이 불타올라야 한다고 말한다. 3.겉과 속이 한결 같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숨겨진 마음을 감찰하신다(시7:9). 그렇기때문에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신실하기 위해서 겉과 속이 한결같아야 한다.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만 바라보며 나아가야 한다. -이쯤되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원론적인 것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4.그래서 주님은 어렵다고 낙담하는 우리에게 성령의 도우심을 얻게 하셨다(롬8:26).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향하느냐에 있다. 우리가 회개하려 할 때 성령은 회개의 영을   주실 것이고, 신실하려 할 때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실 것이다. 또한 우리가 주님을 닮으려 할 때  주님의 형상을 주실 것이고,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성령을 받으려 할 때 성령을 주실 것이다. 애통한 마음을 갖자. 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애통한 마음을 갖자. ‘안되면 말고’가 아니라 하려는데 나의 연약함 때문에 할수 없는, ​더 이상 할 수 없어 주저않고 싶을 때 가질 수 있는 애통한 마음을 갖자. 5.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완전하게 하신다(요일1:7). 우리의 의는 우리의 깨끗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의 깨끗함 때문이다. 우리는 부족하고 모자르며, 악하고 흉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용납하실 수  있는 이유는 우리에게 보혈의 공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영의 인도함을 받아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는 성령을 간절히 원하고, 마음의 소원과 열정이 그리스도를 닮으려 노력하고, 겉과 속이 한결같이 주님을 향하며, 이런 모습에 오히려 하나님의 감동이 일어나 성령의 도우심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랬을 때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는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으실 것이다. 기독교는 인간의 의와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중심이 주님과 함께 있어 하나님을 감동시킬 때 성령의 능력이 이뤄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노력하자. 초심을 잃지 말자. 이제 막 그리스도인이 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