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4월 12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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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형종 목사 작성일20-04-19 12:39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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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장1절-12절 알기위해 믿는다.
교회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신앙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쳤고, 초대교회가 시작될 때 이미 순교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데반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다. 그의 설교의 주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논리가 진리라는 증거는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데에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부활’을 기독교 교리 중 가장 납득하기 어려워하지만, 부활절은 초대교회가 부활절로부터 성령 강림 주일까지 50일을 기념했을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 절기이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자 자랑이 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십자가 사건은 예수님의 부활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십자가가 하나님과 관계를 끊은 인간의 죄를 청산하는 사건이라면, 부활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사역의 완성이다. 바울을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있었기에 순교를 불사하고라도 복음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성경에는 예수님 외에도 죽었다가 살아난 이들이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의와 권세로 살아나셨고, 그 살아나심으로 인해 모든 존재가 예수님 이름에 무릎꿇게 된 것이다(빌2:10).
주님의 부활은 한 마디로 ‘빈 무덤’이다(3절). 여인들이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았으나 예수님의 시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렇다. 예수님이 살아계셨기 때문이다(5절). 부활은 과거에 죽다 못해 썩어서 냄새 나는 지경에 있었다 하더라도 현재에는 살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을 주님의 것으로만 믿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도 함께 부활해서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이다. 부활은 교리적 신념이 아닌 현실이자 참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님의 부활의 나의 것이 되며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인가? 1.그것은 경배로 시작한다. 주님의 부활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 또한 죽은 자 가운데서 찾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주님에 대한 경배 즉, 예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마28:5-6,9). ‘발을 잡았다’는 것은 무릎을 꿇었다는 말이고, 경배했다는 뜻이다. 이는 경외와 친밀감이 합쳐져야 성립된다. 부활이 나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을 예배해야 하고, 예배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체험하고, 체험하는 자리에서 경외함을 배우고, 경외함 속에서 주님의 위로하심을 통해 친밀을 느끼는 것이다(마28:10). 2.부활은 실재적 사건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육적인 존재이므로 신적인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부활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해 일어난 ‘신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의 이해화 이성의 체계 속에 있지 않다. 그래서 이해하기 보다는 인정해야 한다. 신앙은 훈련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찾아온 은혜를 내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죽을때까지 부활을 미루지 말고 살아서 부활의 능력을 맛보려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영원히 죽지 않아야 한다(요11:26).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빌5:14).” 오늘 이 부활절에 한번 생각해보자. 세상은 숨이 막힐 정도로 어렵다. 옆을 돌아보기 두려울 정도로 막연하고 아득하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장애물로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세상의 위로를 필요로 할 수 있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의 것이 되었을 때 우리는 이 두려움과 장애물을 신적 능력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위로이다. 수렁과 늪과 같은 세상 속에서 삶을 영적 예배로 드리는 경배의 삶, 부활을 실재적 사건으로 인정하는 믿음으로 세상의 승리를 현실화 시키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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