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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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11-03 14:05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말씀 : 로마서 10장 8-10절
제목 : 책임 있는 고백
성경의 구약과 신약은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민족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의 고대부터 그리스, 로마시대까지의 이야기가 쓰여있다. 성경과 이스라엘 역사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역사도 알 필요가 있다. 구약에는 이스라엘의 죄와 하나님의 응징, 이스라엘의 뉘우침과 하나님의 용서가 있지만, 용서를 받았음에도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역사가 반복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를 우리에게 표본으로 보여주셨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은혜 속의 자유를 누리다 타락하고 고난이 찾아오고, 고난 가운데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다시 은혜 속으로 들어가는 순환의 역사. 이스라엘의 삶과 우리의 삶이 닮아있지않은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인지, 가야할 곳이 어디인지 알고 싶다면 성경에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우리의 상관관계를 좀 더 알아보자. 첫째,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는 율법을, 우리에게는 양심이라는 율법을 주셨다(롬 2:15).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말씀의 율법을 주신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율법이 새겨져있다. 둘째, 유대인이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한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 마음에 있는 양심이라는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한다(롬 3:9).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율법을, 우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양심이라는 율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지키기가 어렵지만 지켰는지 아닌지, 스스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셋째, 우리 모두는 마음에 새긴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죄책감과 참소의 형태로 나타난다. 넷째, 이스라엘에게나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목적은 같다. 바로 구원이다(롬 3:28-30). 그리고 이 목적의 해결책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믿는 것이다. 다섯째, 이스라엘이 율법을 어긴 죄로 구원의 기회를 놓친 이유를 보고, 양심이라는 율법을 어긴 죄를 지은 우리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을 4천년에 걸쳐 다루셨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긴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어가신 이유는 뒤를 따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뤄야 할 우리가 그 많은 군상과 사연을 보고 배우게 하기 위하심이다. 이스라엘을 사용해서 죄책과 정죄에 짓눌려 영혼의 죽음에 이른 우리에게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이것이 본문과 함께 로마서 1장부터 전체에 흐르는 줄거리이다. 그리고 전체를 아우르는 또 하나의 중심 단어는 믿음과 의위 상관 관 계이다(롬 1:16-17). 복음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것이다. 한마디로 “예수는 그리스도시다.” 그런데 본문에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10절의 말씀이다. 마음으로 믿는 것은 1. 율법의 요구를 주님이 죽기까지 순종하여 의를 이루심. 2.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 3.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이심. 4.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으로 이루신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심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을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합 2:4를 인용한 롬 1:17의 말씀을 오해해 왔다. 바울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고백했지만 10:10에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으로 믿으라는 것은 ‘믿음’을 삶의 중심에 두라는 말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든 것을 삶의 중신에 두라는 말이다.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그런 사람인 것을 입으로 말하여 각인 시키라’는 말이다. 즉, 행동으로 옮겨 주위 사람들이 알게 하라는 뜻이다. 무엇을?? 1. 주님이 죽음으로 순종한 율법을, 2.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처럼, 3.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심을, 4.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으로 이루신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신 것처럼. 이것을 분명히 실천하라는 말씀이다. 바울은 놀라운 고백을 한다. 요엘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 말씀에 예수님을 대입해 롬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이 고백은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그렇다. 이 고백이 믿음의 마지막 고백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죽음으로까지 보여주신 값진 순종이 어찌 단순한 입술의 고백으로 내 것이 될까. 그것은 오히려 불손이자,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다. 하나님이신 예수니의 처절한 삶을 내 삶에 대입해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갈림에서 예수로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복음을 마음에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자(갈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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