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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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10-27 14:5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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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누가복음 18장 1-8절
제목 : 기대하겠습니다!
살면서 빚을 지고 산다는 것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비즈니스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빚을 잘 진다. 개인이든, 은행이든 돈을 잘 빌릴 줄 알아야 사업에 성공한다. 그런데 쉽게 낼 수 있는 빚인데 절대 갚을 수 없는 빚이 하나 있다. 바로 기도의 빚이다. 본문은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의 중요성, 특히 낙심 없는 기도의 중요성이다. 주님은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신다. 비유의 등장인물은 불의한 재판장과 한 과부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이 재판장은 많은 설움을 당했을 과부의 청원을 들어주지 않지만, 반복해서 청원하자 귀찮아서라도 그 원을 들어준다는 비유이다. 이 재판장의 마음과 대비되는 하나님의 마음은 본문 7절에 나온다(약 1:6-7).
오늘은 성경에서 낙심하지 않고 항상 기도한 사람들의 기도를 보려 한다. 1. 아브라함-중보기도의 대표적인 예.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중보의 기도이다(창 18:22-32).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지 말아달라며 ‘감히 아뢰나이다(45), 또 아뢰되(40), 내 주여 노하지 마옵소서(30), 내가 감히 내 주께 아뢰나이다(20),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10)’ 이렇게 하나님을 계속 설득해 응답을 얻어냈다. 하나님의 성품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아브라함은 창 17:17-20에서도 이스마엘의 축복을 얻어낸다. 2. 야곱-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위한 기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은 자신이 속였던 형 에서가 가지고 있을 원한을 생각하면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가족과 재물을 먼저 보내고 혼자 남은 야곱은 고관절이 어긋날 때까지 죽기 살기로 기도한다(창 32:25-26).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지만 자신의 생명 보존을 위해 처절하게 기도했다(창 32:28). 3. 한나-자녀를 얻기 위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삼상 1:12-13). 엘가나의 부인 한나는 자식이 있는 브닌나와 달리 자식이 없음에도 남편의 사랑을 받았다. 브닌나의 괄세가 날이 갈수록 견디기 힘들어져 한나의 설움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삼상 1:7). 그리고 마음이 괴로워 기도하고 통곡한다(삼상 1:10-11).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린다는 서원까지 드린 한나는 결국 응답을 받고 세 아들과 두 딸을 낳는다(삼상 2:21). 4. 엘리야-우상의 흔적까지도 쓸어버리는 기도의 승리. 바알을 위해 신전을 건축하고 제단을 쌓은 아합은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악을 행했다. 시돈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고 악이 극에 달하자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엘리야가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니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약 5:17-18). 긴 가뭄이 끝나고 다시 비가 올때 역시 엘리야의 기도가 있었다(왕상 18:42-43).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는 것은 전형적인 기도의 모습이다. 사환이 바다 쪽을 바라보고 비가 올 징조를 살피는 동안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실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를 했고, 마침내 손바닥만한 구름에서 하늘이 깜깜해지는 비로 변한다. 5. 히스기야(왕하 20:2-3). 25세에 왕위에 올라 29년간 유다를 다스린 왕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이었다.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함이 전무후무일 정도로 많은 기도의 응답과 표적을 본 왕이다. 그런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자 한 기도이다. 간절한 기도, 자신이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기도했다. 그 결과 15년을 얻었고 하나님은 이를 보증하시기 위해 해 그림자까지도 뒤로 물리셨다(왕하 20:6). 6. 다니엘-민족을 위한 기도(단 9:3).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하나님 앞에 패역한 일에 대해 회개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노여움은 자신과 조상들의 죄 때문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로 용서하시어 다시 한번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 결과 하나님은 장차 하실 일에 대해 다니엘에게 계시하신다(단 9:23). 7 예수 그리스도-눅 22:42-44. 누구나 아는 기도이기에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이 기도의 응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응답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니다. 그것으로 주님의 기도가 이루어진게 아니다. 이 기도의 응답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내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묵묵히 십자가를 지기까지 힘과 능력을 주셨다. 그 능력으로 십자가에 못 박고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눅 23:34,46).
이웃을 위한, 자신과 가족을 위한, 원을 풀기 위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생명을 위한, 민족을 위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이 기도들에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가 다 귀하고 소중한 기도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에 응답해주신다. 하나님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인 우리의 기도도 들어주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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