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22)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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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9-28 23:3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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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출애굽기 32장 7-14절
제목 : 진짜 잘하고 있나?
오늘 말씀은 그 유명한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사건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만나러 간 모세가 40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하고, 모세와 함께 그들의 지도자 역할을 했던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아론이 응하여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님은 이에 진노하신다. (유명한 모세의 생명책 기도는 바로 이 때 나온 것이다;출 32:32) 오늘의 초점은 8절에 있다. 바로 “자기를 위하여”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만들어 낸 사실을 어떻게 아셨을까? 32:1에서 고백하고 있다.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신앙은 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뀌는, 내 자신을 위하던 사고방식에서 하나님을 위하는 사고로 바뀌는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본 이스라엘의 고백은 분명히 “우리를 위하여”라고 하고 있다. 8절 말씀 전체에 ‘자기를 위하여’를 넣어서 본다면, 이스라엘은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만들고, 자기를 위하여 예배하며, 자기를 위하여 제물을 드리며,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을 우리의 신이라 고백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즉, 모든 것이 나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철저한 인본주의이자 기복주의 신앙이다.
한 목사님을 사례로 들면, 그는 무신론자였다고 한다. 방송계에서 영향력이 있던 그는 50대에 신앙생활을 하고 늦게 목회자가 되었다. 반면 그의 아내는 모태신앙이었다. 어느 날, 성경을 보고 알아야 비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 목사님은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결론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다’였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은 변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을 변화시킨 힘은 무엇일까?라고 고민한 끝에 얻은 대답. ‘하나님은 살아계시구나.’ 그래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의 전부를 걸겠다 다짐하고 직장에서 나와 미국에서 신학을 하려던 찰나, 이 목사님의 결심을 말린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였다. 이 목사님은 이때 명목뿐인 가짜 크리스천을 보았다고 한다. 자신이 삶에서 어려움 없게 해주니 아내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교회에 나가고 봉사하며 새벽 기도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신앙생활을 한 것이다. 그리고 후에 미국에서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는 결말이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어렵긴 하지만 가족까지도 속일 수 있다. 그러나 절대 속일 수 없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존재, 나 자신이다. 지금 내가 하는 신앙생활이 나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한 것인가? 현재의 삶과 생활이 지금보다 훨씬 못한 상태로 추락한다 해도 신앙생활을 하겠는가? 아니면 대답하기 어렵거나 하지 못한다고 하고 싶은가? 답은 스스로가 내리는 것이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나의 신앙생활이 무엇을 위한 신앙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함인지, 이웃과 하나님을 위함인지. 신앙은 ‘나’라는 척도에서 ‘하나님’으로 척도가 바뀌는 것이다. ‘나’를 위함에서 ‘하나님’을 위함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그 변화된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완성 짓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변화를 받았고, 알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것을.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바뀌면 흔히들 ‘죽을 때가 되었다’고 한다. 생각, 습관, 행동 등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의 근본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제 나를 위한 신앙에서 하나님을 위한, 생명책에서 내 이름이 지워지더라도 내 가족과 이웃을 구원해달라는 그들을 위한 신앙으로 바뀌자. 어서 죽을 때가 되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새 생명을 얻자.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들이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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