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25)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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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8-31 21:5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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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히브리서 11장 32절-12장 3절
제목 : 큐 싸인
흔히 말하는 하나님의 방법과 세상을 나누는 기준은 ‘인내’에 있다, 내가 중심이 되어 나의 능력으로 어떤 일을 행하려 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하나님의 계획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못했으므로 세상의 방법이라 할 수 있고,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를 끝까지 기다리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어떤 일을 행한다면 하나님의 방법이 되며,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를 내가 결정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다. 모든 준비가 끝났음에도 하나님의 큐싸인만을 기다리는 것, 그것이 인내이다.
본문은 ‘믿음 장’이라고도 불리는 히브리서 11장과 연결되는 말씀인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내의 교훈은 어떤 것일까. 1.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통한 인내를 원하신다. 인내는 참고 기다리는 것인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내는 여기서 한 단계가 더 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참고 기다리는 인내이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대하는 것, 죽음이 나의 시간을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그 너머까지 인내하려고 작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인정하신다(11:38a). 2. 인내는 마라톤 경주와 같다(1절). 마라톤은 목표 지점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정진해야 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신구는 모두 빼고 간편하게 입어야 한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우리를 공격하는 사단에 의해 방심하게 되고 우리의 죄가 무거운 옷, 장신구가 되어 경주에서 뒤처지게 한다. 우리는 마라톤 주자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라는 골인 지점만을 보고 달려야 한다. 3. 포기를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인내하는 동안 많은 환난과 고통, 기다림의 지침을 만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완주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결심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내는 용기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죽음까지도 각오한 예수님처럼, 성경에서 철저하게 순종한 첫 번째 사람인 예수님처럼, 우리의 믿음의 목표이자 믿음의 결과와 능력을 보여주신 예수님처럼 용기로 순종하며 용기로 인내해야 한다.
그렇다면 큐싸인은 어떻데 알아들을 수 있을까? 1. 겸손해야 한다(시 25:9). 교만한 자는 하나밈의 얼굴을 구하지 않는다. 아니,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이 직접 결정을 내리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겸손한 자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묻는다. 그리고 예수님도 이와 같이 하셨다(요 5;19) 2. 이 역시도 믿음이다(히 11:6). 하나님은 모든 답을 갖고 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예비해두셨다. 모든 되어지는 일의 결정권자이시며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 3. 정결한 마음(시 66:18). 아까도 언급했듯이 장거리 경주에서는 간편한 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결한 마음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회개하여 언제나 정결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사단의 참소가 내 귀를 어지럽게 할 것이다. 4.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가 포기되어야 한다(창 28:15). 동행한다는 것은 동반자라는 것이고, 반려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느날 느닷없이 오시는 것도 아니고, 나와 동행하시는데 내가 내 고집을 피워서야 하나님이 나를 이끄실 수 있겠는가.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교신하는 삶이 아니라, 함께하는 삶이다. 5.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도록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기다리지 못한다(시 81:11-13).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에 민감하기를 기도하자.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 소리에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로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숨죽여 귀 기울일 때이다(삼상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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