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8) 설교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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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ewardship 작성일19-08-31 21:4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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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누가복음 13장 22-30절
제목 : 역설
이름 모를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며 항상 궁금한 것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그렇듯 구원에 관한 궁금증이었다. 그래서 그 제자는 예수께 묻는다. “구원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우리는 이 질문 속에서 그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워낙 엄격하다 보니 ‘과연 그 가르침에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예수님은 뜻밖의 대답을 하신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이에 흔히들 하는 생각은 관문, 시험, 합격과 불합격일 것이다. 그리고 25절에서 예수님은 고대 근동 지역의 문화를 비유로 말씀하신다. 이 때의 근동지역은 강도 등의 강력범죄가 빈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해가 지기 시작하면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절대 열어주지 않았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 깊게 볼 것이, 집에 들이는 권한이 전적으로 집 주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6-28절의 말씀 역시 집 주인의 권리가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비유로 봐도 무방하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향한 목적은 무엇인가.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에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목적을 갖고 계신 하나님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그 목적으로부터 배제하실 수도 있다. 27절에서 25절의 말씀을 반복하시는 것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알지 못하다’는 것은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른척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들의 ‘행악’ 즉, 악을 행한데 있다. 30절: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이 역설의 말씀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예수님의 어록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역설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눅 6:31-대접을 받으려는 수동적 자세에서 먼저 대접하는 능동적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과 요 15:16-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먼저 택하셨다는 하나님의 우선권, 주도권에 대한 말씀-의 말씀이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를 배타적이라고 말한다. 이것이냐 아니면 저것이냐? 죽을 것이냐 살 것이냐? 그러나 이렇듯 이원론적이고 배타적인 기독교 특유의 사고가 역설적이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서 부활을 알게 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부활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역설적인 논리가 보는 관점을 달라지게 하여 우리들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옮겨지는 그리스도인을 만든다. 우리는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하며, 주님과 함께하고 말씀을 배우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본문의 말씀은 참 그리스도인의 자격은 그런 것에 있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1. 언제나 나는 죄인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백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선행을 베풀고 세상에서 많은 업적으로 성공해도 나는 죄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참 그리스도인은 2000년전 십자가 사건의 가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으며 지금도 그리스도를 내 손으로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고백해야 한다(딤전 1:13-16). 그러므로 역설적이게도 나는 언제나 죄인이지만 그리스도를 믿기에 죄 사함을 받은, 죄인임에도 의롭다고 인정을 받은 의인이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목적을 위해 인간의 몸으로 십자가를 지러 오셨듯, 우리는 참하나님을 믿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한다(고전 9:27). 2.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참 그리스도인이다(마 7:21). 하나님 뜻대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사 12:2). 주님께서 우리의 주가 되시고 주님의 구원의 심판이 그 당위성을 갖는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알고 행하셨기 때문이다(요 5:30).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는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구원의 명분이자 천국의 열쇠가 된다. 늘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하나님 뜻대로 행하여, 하나님께서 문을 닫았더라도 ‘제가 왔어요!’라고 문 두드릴때, 기다리고있었다며 반기어 열어주실 수 있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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