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 29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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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12-09 10:2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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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4장9절-16절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
우리 민족이 쓰는 말 중에 마치 영적원리를 알고 쓰는 듯한 말이 있다. 유유상종, 죽었을 때 ‘돌아갔다’는
표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유상종은 영적인 상태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의미로, 돌아갔다는 말은 원래 있었던 집이나 고향, 본향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제는 주님이 부활하시고 40일을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귀천하셔서
하나님과 함께 계신다는 고백이다. 주님은 오셨던 곳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다(요16:28). 믿음의 선배들이 왜 이 같은 고백을 신앙고백으로 중요하게
생각했을지 알아보자. ‘하늘’은 본질상 주님께 속해 있다. 그의 소유라는 의미이다. 앞서 ‘돌아간다’는 말을 할 때의 본질의 의미는 시작된 곳, 비롯된 곳으로 갔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는 은유적 장소인 ‘하늘’에 주님이 원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가신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요3:13). 그래서 본문 9절의 말씀은 주님이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에 올라가신 일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고 또 다시 올라가셨을까..본문을
근거로 말하면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다. 여기서 충만이라 함은? 1.모든 영적인 본질 위에 올라가셨다는 뜻이다. 사탄은 본래는 영적인 존재이나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짐으로 영적으로 죽은 존재가 되었다. 반면 사람은 영적으로 죽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면 영적으로 살아난 존재,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인 영적 존재가 된다. 주님은 하나님께 속한
모든 영적인 본질 위에서 통치와 권세, 능력, 주권을 주님의
발 아래 두시기 위해 올라가셨다(엡1:20-22b). 주님의
선한 영향력이 온 세상,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미치고 있다. 이것이 충만이다. 주님은 이미 승리하셔서 모든 주권을 가지고 통치하신다. 그러니 주님을 믿고 따르는 순종을 통해 주님의 헌신을 우리도 실천함으로 주님의 통치에 동참하도록 하자. 2.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뜻이다(11-12절). 우리는 주님의 몸을 세워야 하는 사명으로 성별된 사람들이다. 세상에서
덕을 세우고 하나님의 영광을 자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주님의 몸을 세우는 것이다. 교회만
가면 목소리가 바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교회와 일상의 태도가 다르기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나 일상에서나 한결 같은 사람이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교회에 가고 집(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일상으로 나가고 교회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라. 원래 있어야 할 곳은 교회이고 주님의 몸을 세우기 위해 일상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각오과 생각,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3.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13절a). 하나님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믿거나 말거나 선택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 신뢰하며 따르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하나님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은 교만이며 세상 종교에서나 하는 말이다. 신앙이 결실을 맺고 믿음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에 대해 정직하게 알고, 순수하게
따를 때 하나님 앞에 행하여 완전할 수 있게 된다. 14절의 말씀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요동치지 않는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설교자와 회중이 한마음이 되어 교회는 언제나 진리만이 선포되고 성도는 듣기 싫은 말도 들으려는 열정이 필요하다.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용기와 순수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4.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뜻한다(15-16절). 주님은 사랑이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우리를 통해
온세상이 알기 원하신다. 또한 이 땅에 오심으로 온세상의 질서가 회복되기 원하신다(16절a). 이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사랑과 자비 밖에 없다.
주님은 하늘에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다. 이 사실은 온 세상 만물에 충만하다는 의미이다. 온 세상 만물에 충만함은 주님의 통치, 권세, 능력, 주권이 온전히 주님께 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주님은 빌2:5-11의 결정적인 사역을 통해 이 일을 온전히 이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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