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 08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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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11-30 17: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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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53:1-6
고난 당하시고 죽으신 주님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적은 창조주인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의 손에 죽은 것이다. 누군가 인간의 손에 죽었다면 인간보다 약하거나 최소한 인간의 수준 정도여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의 손에 죽으신 것은 인간의 수준보다 못하게 되셨거나,
인간의 수준으로 되어주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적인 것이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의
손에 죽기 위해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와서 처참한 모습으로 죽으신 것이 그 다음 기적이다(사53:2). 마구간에서의 탄생 뿐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의 손에 맡겨져 태어나고,
죄가 없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대가를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셨다. 그러므로 “빌라도에게 고난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는 고백은 위의
기적을 사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합1:5). 그런데
이 기적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사실 하나님께는 고난이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었다. 그래서 죄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 고난을 받으셔야만 했다. 죄인인 우리가
죄에 대해 관심도, 해결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죄에 관심을 가지지 못할까. 인간이 악해서이다. 그래서
인간이 범한 악에 대해 생각해보자.
1. 인간의 영혼은 죄로 말미암아 오염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신이있다면 인간의 삶에 불행, 불합리, 불공평은 왜 있는 것인가? 인간의 영혼이 오염되어 악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죄로 인해 오염된 영혼은 죄의 원천을 정결케함으로 온전할 필요가 있다(3절).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은 우리의 죄를 정결케하는 대속의 대가를 지불하기 위함이다. 우리 영혼의 오염은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계1:5). 2.하나님께 모욕을 안겨드린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던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우리를 용납하고 사랑하신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게 되었다. 피조물 중 가장 고귀하고 존귀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는데 인간의 죄는 하나님께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을 드린 결과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하셔서라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려 하셨다(롬5:10). 3.죄로 유발된 악으로 인해 연약함에 빠지게 되었다. 인간은 한번 죄에 빠지면 죄의 통제 아래 들어간다. 즉 인간은 죄를 극복할 어떤 능력도 없다는 뜻이다. 인간이 처음 죄를 짓게 되면 그 죄로 인해 약해지고 죄를 범하는 쪽으로 기울게 되며 결국 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이를 인간의 부패라고 할 수 있다. 죄의 허물을 덮어쓰게 된 것이다(5절a). 그러므로 주님의 고난은 죄로 인해 부패하고 연약해진 우리에게 죄로부터 벗어나서 주님의 능력으로 힘입게 하시기 위함이다(롬6:6). 또한 죄의 어둠 속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죄의 실체를 알고 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4.우리를 하나님 앞에 처벌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시켰다. 인간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유일한 피조물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죄는 인간을 악한 존재로 전락시키고 하나님은 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응으로 진노하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즉 하나님과의 동반자적 위치에서 진노의 대상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는 죄를 지은 누구라도 자신의 죄에 대한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인간이 죄과로부터 두려운 나머지 점점 하나님과 거리를 두게 되고 관계를 단절하며 그 결과 말씀을 무시한 채 살게 되었다. 주님의 고난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온전하고 친밀한 관계로 회복하시기 위함이다(5절b). 우리의 죄과를 주님이 채임져주셔서 죄로 죽은 우리를 살게 하셨다(벧전2:24). 5.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없게 되었다. 아담과 하와의 죄는 그들을 하나님이 아무 조건 없이 주신 낙원으로부터 쫓겨나는 신세로 전락시켰다. 죄로 인해 낙원의 문이 굳게 닫혔지만 주님의 고난을 통해 문은 다시 열렸다. 십자가의 고난의 피가 대속의 제물이 되었고 하나님의 진노를 소멸시킨 결과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는 어리석으나 하나님은 주님의 고난을 통해 우리 모두의 죄악을 주님께 담당시키셨다(6절).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나라를 가질 수 있게 하셨다. 이제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님이 고난 당하신 것을 안다면 우리는 모든 악을 버리고 주님을 위해 다시 엄습하는 악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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