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0월 11일 설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10-29 10:35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로마서1장15절-17절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하나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고 한다면 그 일은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없던, 전혀 새로운 일이다. 하나님이 모든 일의 시작이자 끝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새롭게 하신 일이 크게 두 번 있다. 첫째, 이 세상을 창조하신 일이다(창1:1).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일이다(막1:1). 첫 번째 창조에서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세상이 악해지고 하나님과 단절되어 세상은 점점 악해져 갔다. 이에 하나님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하나님이 행하신 두 번의 새로운 일은 하나님의 영역, 즉 신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인간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의 영역의 일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믿음’은 신의 영역, 하나님의 영역의 일을 이해하는 것보다도 확실히 받아들이고 따르는 마음을 말한다. 그래서 믿음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신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라는 마음과 아주 유사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이로 인해 자칫
믿음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1.하나님의 존재 유무를 믿음으로 착각한다. 하나님이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과는 다르다. ‘하나님이 계신 것은 나도 안다’고
할 때는 하나님의 존재 유무를 믿는 것이지 ‘믿음’이 아니다. 2.’자신의 신념’을 믿음으로 착각한다. 이것은 믿음과 아주 유사한데, ‘신념’은 ‘자기 확신’을 의미하므로
믿음과 신념의 차이는 ‘하나님 중심의 사고’와 ‘자기 중심의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믿음이라고 강조하는 것,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이다. 본문 16-17절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 즉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데
이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자 의이다. 그리고 이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능력과 의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루게 된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 의를 취할 수 있는 도구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인간의 지식과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영역의 일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믿음’이라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셔야지만 알 수 있다(창1:1). 믿음이라는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역의 일을 알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님이 유일한 하나님이시며 세상의 주인이신 것, 가장
선한 분이시며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되는 것,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 등이 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1. 자기 자신이 보고
인식할 수 있는 것만 인정한다. 하지만 성경에서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다고 되어 있다(요20:29). 2.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한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교만을 행하기도 한다. 3.자신이 아는 것만 믿으려 한다. 내가 아는 것만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고 편협한 행동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없기에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얻고 의를 힘 입을 수 있는 복음을 믿는 믿음에는 몇 가지의 열매가 있다. 1.창조주 하나님과 연합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함께 하겠다고 하실 때 ‘장가든다’고 하셨고(호2:20), 아담과 하와 때는 ‘연합하여’라고 하셨다(창2:24). 믿음은
하나님과 연합하여 한 몸이 되고 부부의 형상이 되는 열매를 맺는다. 2.우리 안에 영생이 시작된다. 구원은 죽음 이후에 오는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믿음을 갖는 순간부터 영원히 주어지는 값진 선물이다(요17:3). 3.현재의 삶을 하나님이 인도하게 하신다.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연합하여 자신의 옛 사람이 죽고 부활의 영생도 함께 누리는 것이다(롬6:5). 4.우리에게 오는 모든 유혹을 이길 수 있다(히11:33). 모든 유혹은 사악한 영, 세상, 육신으로부터 온다(벧전5:8-9, 요일5:4, 엡6:16).
이 믿음의 열매 4가지는 우리가 믿음이라는 마음을 갖는 순간부터 우리에게 유익을 주기 시작한다. 믿음이 우리의 전부가 되게 하자. 믿음 외에는 우리에게서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게 하자. 우리는 세상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이 택하셔서 이에 반응하여 하나님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버린 사람들이다. 그로 인해 믿음만을 소유했으니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