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07월 26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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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효정 작성일20-08-02 12:36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요한복음15:1-15 공동 운명체
하나님은 왜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에(레19:2)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도 거룩하라고 하셨을까? 이스라엘은
죄악이 만연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들이 하나님께 속하여 구별되지 않으면 가나안 이방인들의 풍습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고, 가나안과 혼합하여 죄를 짓는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 위에 뛰어난 하나님은 세상과 구별되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백성 역시 하나님께 속하고 세상에 속하지 않아 구별되어야 한다. 또한 세상, 인간의 판단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은 세상과
사람이 판단할 수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 영역 안에서 영적 행위가 일어나야 하는데,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세상에 속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본문에서 주님은 포도나무, 그리스도인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로
그 관계를 설명하신다(1-2절). 그런데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인정받지는 않는다. 붙어있되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만 온전한 가지로 인정받는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쓸모가 없기에 잘리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열매 맺는 법을 말씀하셨다(4-5절). 5절에서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를
쉽게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이 내 안에 계시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7절을 보면 5절의 말씀과 다른 부분을
찾을 수 있다. ‘너희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로 바뀐 것이다. 즉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9-10절).
하나님이 주님을 사랑하셨기에 주님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었는데, 주님이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는 그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내가 주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계명을 지켜야 한다.
주님이 지키신 하나님의 계명은 무엇인가?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향하신 사랑이다. 주님은 이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 안에 거하셨고, 우리도
이 같이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지켜 행하여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할 주님의 계명은 바로 12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사랑으로 결혼한 부부가 시간이 지나 의리로
살듯, 부모-자식 지간이 원수가 되기도 하듯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서 반드시 지켜야 할 지상 명령이고, 그래서
주님이 먼저 본을 보여주신 것이다.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하셨다(13절). 주님이
보여주신 가장 큰 사랑, 이것을 지켜 행하면 주님과 친구가 될 수 있다(14절).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비로소 주님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판단을 받은 것은 결국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 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니라 세상에 속한 자였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 거하므로 주님께 속한 자가 되자. 또한 내 안에 주님이 거하시므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자. 그리고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교회가 되게 하자. 세상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친구가 되어 하늘에 속한 자가 되자.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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